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SKT 에이닷 성공에…KT·LGU+도 AI 통화녹음 참전

기사입력 : 2024년02월19일 14:01

최종수정 : 2024년02월19일 14:01

에이닷, 아이폰 통화녹음 힘입어 가입자 340만명 돌파
KT, '랑톡'으로 AI 통화리포트 제공
KT·LGU+, 아이폰용 통화녹음 도입 긍정적 검토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비서 에이닷(A.)이 인기를 끌자 KT와 LG유플러스도 유사 서비스 개발에 뛰어들었다. 특히 에이닷이 아이폰용 AI 통화녹음으로 인기를 끌자 경쟁사들도 유사 서비스를 출시하거나 준비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해 에이닷의 누적 가입자수가 34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 1년 간 300% 증가한 수치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개인비서 서비스 에이닷의 아이폰 앱에서 'A. 전화'를 통해 통화녹음, 통화요약 등 새로운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에이닷은 지난 2022년 처음으로 베타 서비스가 공개된 뒤 지난해 9월 정식 오픈했다. 10월에는 애플 아이폰용 AI 통화녹음 기능을 추가해 인기를 끌었다.

아이폰은 애플의 정책상 단말기 간 통화녹음은 금지되는데 에이닷은 써드파티앱으로 통화녹음을 가능하게 했다.

김지훈 SK텔레콤 에이닷서비스성장 담당은 지난 5일 개최된 컨퍼런스콜에서 "통화녹음, 요약, 수면 관리 등의 효용성 있는 다양한 서비스와 기능이 고객에게 잘 전달돼 누적 가입자수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도 지난달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 이후 취재진과 만나 "지난해 출시한 에이닷이 시행착오도 겪었지만 방향이 좋았다"며 "통신 관련된 부분은 고객들이 많이 원하고 우리가 잘하는 서비스"라고 밝힌 바 있다.

SK텔레콤은 에이닷을 SK브로드밴드와 협업하며 기능 고도화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73%, 애플이 25%로 2위였다.

하지만 한국갤럽의 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20대 스마트폰의 65%는 애플 아이폰을, 32% 삼성전자 갤럭시를 사용했다. SK텔레콤은 에이닷의 통화녹음 기능이 타 통신사의 아이폰 이용자와 비교해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보고 있다. 에이닷 통화녹음 기능은 현재 SK텔레콤 이용자만 사용할 수 있다.

에이닷의 인기에 개인정보 침해 우려로 개발에 나서지 않았던 경쟁사들도 AI 비서에 통화녹음 기능을 추가하거나 추가를 검토하는 중이다.

KT는 기존에 통화녹음을 제공하던 '랑톡'에 내달부터 통화 리포트 기능을 추가했다. 랑톡은 교사가 휴대전화 번호를 노출하지 않고 학생이나 학부모와 통화할 수 있는 서비스다. KT의 유선전화로 걸려온 전화를 교사의 휴대전화로 착신전환한다. 

이번에 새롭게 업데이트된 랑톡에서는 'AI 통화리포트' 기능이 추가됐다. 통화내용의 텍스트 변환 및 검색이 가능해졌고 통화내용을 요약해 키워드로 정리해준다. 통화녹음 파일도 클라우드에 백업하고 외부 공유가 가능하다. 랑톡의 AI 통화리포트 기능은 내달부터 베타서비스 형태로 1학기 동안 제공된다.

KT 관계자는 "기존에도 통화녹음은 됐지만 이번 업데이트로 랑톡에 AI 통화리포트 기능을 추가했다. 랑톡은 교권 보호에 중점을 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KT는 에이닷처럼 AI를 활용해 아이폰용 통화녹음을 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도 검토 중에 있다. LG유플러스도 지난해 에이닷 출시 이후 최고데이터책임(CDO) 조직에서 아이폰 통화녹음 기능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origi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與, '배 나온 오빠' 김혜란 공개 경고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사진)이 SNS에서 배우자를 '배 나온 오빠'로 지칭한 것과 관련해 당 지도부가 언행에 주의할 것을 공개 경고했다. 김혜란 대변인 [사진=SNS갈무리]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 원외 무관하게 당 인사들은 공적인 일을 수행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에 언행에 각별히 신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혜란 대변인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결혼 20주년을 기념하는 글을 올렸다. 김 대변인은 이 글에서 배우자를 '오빠'로 지칭하며 괄호로 '이때 오빠는 우리 집에서 20년째 뒹굴거리는 배 나온 오빠'라고 적었다. 이에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의 '오빠'가 연상된다며 '김 여사를 조롱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추 원내대표는 "당내에 갈등과 분열을 유발할 수 있는 그런 언행에 대해 좋아할 사람은 바로 민주당 등 야당이다. 그들만 좋아하고 박수칠 일"이라고 지적했다. donglee@newspim.com 2024-10-20 18:27
사진
'위고비' 상륙…소비자가 70만원 전망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기적의 비만약으로 불리는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국내에 출시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위고비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쥴릭파마코리아는 이날부터 병의원과 약국을 상대로 위고비 주문을 받고 있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3.07 mj72284@newspim.com 쥴릭파마코리아는 위고비의 국내 공급가를 37만2025원(4주분 기준)으로 책정했다. 펜 형태의 주사제 1개를 주 1회씩 한 달간 총 4회 맞아야 한다. 위고비 용량은 0.25mg, 0.5mg, 1mg, 1.7mg, 2.4mg 등 5개로 구성됐으며 용량별 공급가는 같다. 주 1회 0.25㎎ 투약을 시작해 16주가 경과하면 주 1회 2.4㎎까지 단계적으로 증량할 수 있다. 다만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치료제로 공식적으로 알려진 공급가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될 가능성이 크다. 4주 투약분 기준 소비자 가격은 월 최대 70만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위고비의 주 성분은 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GLP-1) 수용체 작용제인 세마글루타이드다. GLP-1는 식사 후 분비돼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데, 세마글루타이드가 GLP-1 수용체를 자극해 식욕을 감소시키고 포만감을 오래 느끼도록 해 섭취량을 줄여 체중 감소를 유도하는 것이다. 위고비는 당초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식욕 억제와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앞서 노보 노디스크가 출시한 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는 56주 임상에서 평균 7.5% 감량 효과를 나타낸 반면, 위고비는 임상시험 결과 68주 투약에서 약 15%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또 삭센다는 매일 1회 투여해야 하지만 위고비는 주 1회 투여로 반감기가 길어 편리성이 높다. 위고비는 일론 머스크 해외에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등 유명인들이 투약한 약물로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전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이 빚어진 만큼 국내에서도 당분간 구매 대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상 시험 결과 위고비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과 구토, 복통, 설사, 변비 등이 보고 됐다. 식약처는 위고비를 비만치료제 허가 범위 내엣 사용하되 부작용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sykim@newspim.com 2024-10-15 14: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