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제74회 베를린영화제가 15일(현지시간)부터 오는 25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다.
올해 영화제에는 홍상수 감독의 31번째 장편 '여행자의 필요'와 마동석 주연의 '범죄도시 4'를 포함해 모두 5편의 한국영화가 초청됐다.
경쟁 부문에 진출한 '여행자의 필요'는 프랑스에서 왔다는 이리스(이자벨 위페르)가 한국 여성에게 프랑스어를 가르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홍상수 감독 [사진=뉴스핌DB] |
홍 감독은 '도망친 여자'부터 5년 연속 베를린영화제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2017년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이후 은곰상 감독상·각본상·심사위원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범죄도시 4'는 스페셜 갈라 부문에서 상영된다. 형사 마석도(마동석)가 필리핀에 거점을 둔 도박조직을 소탕하는 이야기로 김무열(백창기 역)과 이동휘(장동철 역)가 빌런으로 합류해 액션을 겨룬다. 앞선 시리즈의 3편까지무술감독을 맡은 허명행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사진=쇼박스] |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이 출연한 영화 '파묘'는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영화를 소개하는 포럼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거액을 받고 수상한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무속인에게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영화로 '검은 사제들'(2015)과 '사바하'(2019)의 장재현 감독이 연출한 세 번째 오컬트 장르 영화다.
김혜영 감독의 장편 데뷔작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는 성장영화를 소개하는 제너레이션 K플러스 부문에, 정유미 감독의애니메이션 '서클'은 단편 경쟁 부문에 각각 초청돼 상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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