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카드

속보

더보기

[현장에서] 고금리에 드러난 신용카드사 실적악화…규제 완화해야

기사입력 : 2024년02월15일 07:00

최종수정 : 2024년02월16일 10:02

고금리→조달비용 상승→실적악화 '태생적 악순환'
비은행권 종합지급결제업 등 규제완화로 숨 터줘야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가맹점 수수료율 계속 내려 영세사업자는 사실상 0%에 가깝습니다. 수수료 수익성은 떨어졌고 이익은 주로 카드 대출에서 나옵니다." 한 신용카드사 관계자가 국내 카드산업을 설명하며 토로한 말이다. 각종 규제에 막혀 신사업 도모가 쉽지 않다는 아쉬움도 드러냈다.

신사업 추진이 여의치 않다 보니 당장 손쉬운 대출 영업에 매달리는 업계 분위기도 전했다. 카드사가 본업인 신용판매를 넘어 은행처럼 대출 이자로 돈을 번다는 것이다. 카드사는 현금서비스(단기 카드 대출)와 카드론(장기 카드 대출)을 취급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카드 수익에서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4년 말 24.8%에서 2023년 9월 말 34.2%로 9.4%포인트(p) 증가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3.09.25 ace@newspim.com

은행처럼 대출 이자로도 돈을 벌지만 자세히 보면 카드사 나름 고충이 있다. 수신(예·적금 등) 기능이 없는 카드사는 여신전문채권(여전채)을 발행해 자금을 마련하기 때문이다. 최근 1~2년과 같이 금리 인상기에는 자금 조달 비용이 늘어나 부담으로 작용한다. 고금리 수혜를 톡톡히 본 은행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낼 때 카드사는 고개를 숙여야 했던 이유다.

실제로 신한·삼성·KB국민·하나·우리카드 등 5개 카드사 순이익은 지난해 1조8641억원으로 전년(2조393억원) 대비 8.6% 감소했다. 반면 신한·우리·하나·KB국민은행 등 4대 시중은행 순이익은 지난해 12조3217억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고금리 장기화로 카드사는 올해도 험난한 경영 여건에 놓였다. 산업에 먹구름이 끼었을 때 정부는 규제 완화 등으로 숨통을 틔워줘야 한다. 규제 완화로 꽉 막힌 사업 프로젝트 활로를 열어주고 신사업 진출을 지원해야 한다.

카드업계에 필요한 규제 완화 중 하나로 비은행권 종합지급결제업(종지업) 도입 등이 꼽힌다. 종지업이 허용되면 카드사는 은행과 제휴 없이 자체 계좌 발급을 통해 입출금을 제외한 간편결제, 송금 업무 등을 할 수 있다. 이 경우 카드사는 은행을 거치지 않고 카드 대금 납무나 가맹점 대금 입금 등을 바로 처리할 수 있다. 은행에 지급했던 수수료를 줄일 수 있는 셈이다.

비은행권 종지업은 지난해 상반기 은행권 경쟁 촉진 방안 중 하나로 논의됐다가 최종 과제에서는 제외됐다. 카드사는 그밖에 신용카드 결제 범위 확대, 여신전문금융회사가 비금융사에 출자하는 경유 규제의 유연한 적용, 데이터 관련 규제 완화 등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금융산업 경쟁력 강화는 금융당국이 추진하는 올해 주요 업무 과제다. 금융위원회는 카드산업을 포함해 업권별 발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예고했다. 카드산업에서는 고비용 카드거래 구조 개선, 카드산업 경쟁촉진 및 영업기반 확대 등이 담길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과감한 규제 완화로 카드산업 발전 길을 열어줘야 한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낮 12시에 공식 론칭한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