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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개선 롯데GRS, 초콜릿·샌드위치 다각화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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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콜라팔레트·파머스박스...10년 만의 새 브랜드
2년 연속 적자...레스토랑 팔고 매장 줄이고 '효율화'
흑자 성과 가시화되자 올해부터 '확장' 선회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흑자 전환에 성공한 롯데GRS가 신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초콜릿 카페, 샌드위치 전문점 등 신규 외식 브랜드를 속속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간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중심의 브랜드 전략 전환 후 수익성을 큰 폭으로 끌어올리는데 성공한 것으로 바탕으로 새 도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GRS는 이달 중순 서울 송파구 송리단길에 초콜릿 카페 '쇼콜라 팔레트'를 연다. 매장에서 직접 카카오 매스를 추출, 수제 방식으로 만든 초콜릿 디저트를 판매하는 전문 카페다. 카카오 매스를 추출하는 모습을 고객들이 볼 수 있도록 공간을 꾸민 것으로 알려진다.

젊은 세대 사이에서 디저트 문화가 인기를 끄는 모습을 보고 초콜릿 전문점을 구상한 것이다. 관련해 롯데식품 계열사인 롯데제과는 지난해 서울 성수동과 부산 전포동에 수제 초콜릿 디저트를 선보이는 '가나초콜릿 팝업스토어'를 열어 흥행을 일으킨 바 있다.

롯데GRS는 인근 거주자, 외국인 등 유동인구가 많은 송리단길에 '쇼콜라 팔레트' 테스트 매장을 연 뒤 추후 가맹사업 등 확장 가능성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롯데GRS가 서울 여의도에 오픈한 파머스 박스 1호점. [사진= 롯데GRS]

샌드위치 브랜드도 내놨다. 롯데GRS는 지난 1일 서울 여의도에 샌드위치 브랜드 '파머스 박스' 1호 매장을 오픈했다. 당초 2017년 컨세션 사업을 위해 선보인 브랜드를 리포지션해 단독 매장으로 연 것이다. 오피스 상권인 여의도에서 당일 제조한 샌드위치류와 커피를 주요 메뉴로 아침과 점심시간을 공략한 것이 특징이다.

롯데GRS가 새 외식브랜드를 선보인 것은 2014년 선보인 유럽풍 레스토랑 '빌라드샬롯' 이후 10년 만이다. 직영 운영 브랜드가 아닌 가맹사업을 고려한 브랜드로는 2004년 엔제리너스 커피 이후 24년 만인 셈이다.

여기에 롯데리아와 크리스피크림도넛을 합친 복합매장을 열고 조리로봇을 도입하는 등 새로운 콘셉트의 매장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롯데GRS는 최근 기존 롯데리아 구로디지털역 매장을 롯데리아와 크리스피크림도넛을 함께 운영하는 매장으로 탈바꿈 했다. 음성안내 무인 키오스크, 조리로봇 등을 도입한 실험적 매장이다. 2021년 내세운 특화 매장 기조를 올해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롯데GRS는 2016년까지만 해도 연매출 1조원 이상을 기록하며 '1조 클럽' 타이틀을 유지했지만 이후 꾸준히 하락했다. 차우철 대표 취임 첫해인 2020년에는 매출액 6831억원, 영업손실 195억원을 내며 적자 전환했고 2021년에도 매출액 5101억원, 영업손실 110억원을 기록했다.

차우철 롯데GRS 대표.

이에 수익성 낮은 점포를 정리하고 효율화하는 내실경영에 집중했다. 2021년 패밀리 레스토랑 TGIF를 매각했고 2016년 843개였던 엔제리너스 매장은 현재 약 400개로 절반 가까이 줄였다. 가맹점 확대 대신 직영 운영하는 특화매장을 지속 열며 브랜드 리뉴얼 작업도 진행했다.

그 결과 지난 2022년 매출액 7815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화에 성공, 지난해에도 수익성 개선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파악된다. 관련해 지난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73억원이다. 4분기 실적을 감안하면 지난해 200억대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보인다. 수익성 개선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사업 확장 전략으로 선회한 것이다.

오는 3월에는 기존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본사 사옥도 송파구 삼전동으로 이전한다. 유동인구가 많은 잠실 롯데월드몰과 송리단길 인근으로 자리를 옮겨 시장조사를 강화한다는 취지다.

롯데GRS 관계자는 "쇼콜라 팔레트와 파머스 박스는 이제 첫 매장인 만큼 테스트베드로 삼아 소비자 반응과 장단점을 파악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이후 가맹점 등 확장 여부를 세부적으로 조율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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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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