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국민 91% "북한 비핵화는 불가능"…72.8% "독자적 핵개발 필요"

기사입력 : 2024년02월05일 18:38

최종수정 : 2024년02월05일 19:21

최종현학술원 북핵위기와 안보상황 여론조사 공개
'독자 핵무장' 긍정 응답은 72.8%로 소폭 감소
한미일 안보협력으로 핵위협 해소? 63.4%가 부정적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우리나라 국민 91%가 북한을 비핵화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거듭된 핵능력 고도화 시도에 따라 비핵화에 대한 전망이 매우 부정적으로 변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종현학술원은 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이같은 조사결과가 포함된 '북핵 위기와 안보상황 인식' 2차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북한은 작년에 핵 선제타격을 법제화하고 김정은 위원장은 금년에 사회주의헌법을 수정하면서 핵무기 불포기를 선언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의 비핵화가 가능하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41.4%는 '전혀 가능하지 않다', 49.7%는 '가능하지 않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화성-18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운반차량을 제작하는 군수공장을 방문해 이동식발사대(TEL)을 살펴보고 있는 사진을 조선중앙통신이 지난달 5일 공개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4.02.05

최종현학술원이 지난해 조사에서 '북한은 2013년 핵보유국 선언을 한 데 이어 올해 9월 핵 선제타격을 법령화하고 김정은 위원장은 시정연설을 통해 비핵화는 없다고 선언했다'는 설명과 함께 북한의 비핵화가 가능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불가능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77.6%였다. 1년 사이에 '북한 비핵화 불가능'이라는 답이 크게 늘어난 것은 그만큼 북한의 핵능력이 고도화됐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국민들이 많아졌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독자적인 핵 개발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72.8%로 지난해 76.6% 보다 약간 감소했으나 독자적 핵개발을 지지하는 응답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다.

최종현학술원 측은 "(독자 핵개발 필요 응답 비율이) 작년도에 비해 약 4%포인트 낮아진 것은 워싱턴 선언과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를 통한 안보협력 강화 결과와 유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8월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를 통해 강화된 한미일 안보협력으로 북한의 핵 위협이 해소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63.4%로 회의적 입장이 더 많았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다탄두 각개목표 재돌입체(MIRV) 등 미사일 기술 개발을 통해 미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상황에서 한반도 유사시 미국이 핵 억지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39.3%가 '그렇지 않다'고 답해 '그렇다'(60.8%)는 대답을 압도했다.

지난해 같은 질문에 '그렇다'는 응답이 51.3%,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48.7%였다. 확장억제 강화를 위한 안보협력이 늘어났음에도 부정적인 반응이 늘어난 것에 대해 최종현학술원 측은 "한국민의 미국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졌다기보다는 북한 핵무기 개발의 고도화와 광폭해진 도발 자세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밖에 올해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돼도 북한 핵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자(63.7%)가 많았고, 중국이 북한 비핵화에 실질적 기여 의지가 없다는 답변은 81.1%에 달할 정도로 높았다.

이번 조사는 최종현학술원이 지난해 12월 15일부터 올해 1월 10일까지 한국갤럽에 의뢰해 만 18세 이상 남녀 1천43명을 대상으로 1대1 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opento@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與, '배 나온 오빠' 김혜란 공개 경고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사진)이 SNS에서 배우자를 '배 나온 오빠'로 지칭한 것과 관련해 당 지도부가 언행에 주의할 것을 공개 경고했다. 김혜란 대변인 [사진=SNS갈무리]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 원외 무관하게 당 인사들은 공적인 일을 수행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에 언행에 각별히 신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혜란 대변인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결혼 20주년을 기념하는 글을 올렸다. 김 대변인은 이 글에서 배우자를 '오빠'로 지칭하며 괄호로 '이때 오빠는 우리 집에서 20년째 뒹굴거리는 배 나온 오빠'라고 적었다. 이에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의 '오빠'가 연상된다며 '김 여사를 조롱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추 원내대표는 "당내에 갈등과 분열을 유발할 수 있는 그런 언행에 대해 좋아할 사람은 바로 민주당 등 야당이다. 그들만 좋아하고 박수칠 일"이라고 지적했다. donglee@newspim.com 2024-10-20 18:27
사진
'위고비' 상륙…소비자가 70만원 전망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기적의 비만약으로 불리는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국내에 출시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위고비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쥴릭파마코리아는 이날부터 병의원과 약국을 상대로 위고비 주문을 받고 있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3.07 mj72284@newspim.com 쥴릭파마코리아는 위고비의 국내 공급가를 37만2025원(4주분 기준)으로 책정했다. 펜 형태의 주사제 1개를 주 1회씩 한 달간 총 4회 맞아야 한다. 위고비 용량은 0.25mg, 0.5mg, 1mg, 1.7mg, 2.4mg 등 5개로 구성됐으며 용량별 공급가는 같다. 주 1회 0.25㎎ 투약을 시작해 16주가 경과하면 주 1회 2.4㎎까지 단계적으로 증량할 수 있다. 다만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치료제로 공식적으로 알려진 공급가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될 가능성이 크다. 4주 투약분 기준 소비자 가격은 월 최대 70만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위고비의 주 성분은 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GLP-1) 수용체 작용제인 세마글루타이드다. GLP-1는 식사 후 분비돼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데, 세마글루타이드가 GLP-1 수용체를 자극해 식욕을 감소시키고 포만감을 오래 느끼도록 해 섭취량을 줄여 체중 감소를 유도하는 것이다. 위고비는 당초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식욕 억제와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앞서 노보 노디스크가 출시한 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는 56주 임상에서 평균 7.5% 감량 효과를 나타낸 반면, 위고비는 임상시험 결과 68주 투약에서 약 15%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또 삭센다는 매일 1회 투여해야 하지만 위고비는 주 1회 투여로 반감기가 길어 편리성이 높다. 위고비는 일론 머스크 해외에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등 유명인들이 투약한 약물로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전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이 빚어진 만큼 국내에서도 당분간 구매 대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상 시험 결과 위고비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과 구토, 복통, 설사, 변비 등이 보고 됐다. 식약처는 위고비를 비만치료제 허가 범위 내엣 사용하되 부작용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sykim@newspim.com 2024-10-15 14: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