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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호재에도 흥행 참패한 원주 청약 시장, 분양가 너무 높았나

기사입력 : 2024년02월04일 06:00

최종수정 : 2024년02월04일 06:00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 2회차 204가구 모집에 139명 그쳐
시세 대비 비싼 분양가…1000만~3000만원 가량 더 높아
"GTX 개통되기까지 불편함·투자 매력도 떨어져"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1회차에서도 일부가구 미달이 났던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가 2회차 청약접수에서 수요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강원도 원주까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이 연결된다는 발표 직후 청약 접수가 이뤄졌지만 예상보다 저조하게 나온 것이다.

1회차 보다 넓은 평형대 분양인데다 발코니 확장 무상 지원 혜택까지 누릴수 있었지만 시세 대비 높은 분양가가 발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강원도 원주시 분양시장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호재에도 불구 높은 분양가격으로 수요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자잿값 인상을 비롯한 분양가 상승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추후 분양하는 단지들의 성적도 저조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강원도 원주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호재가 있긴 하지만 자잿값 인상 등 분양가 상승 기조에 추후 분양하는 단지들의 성적도 저조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GTX-A [사진=뉴스핌DB]

◆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 2회차 204가구 모집에 139명 그쳐

최근 강원도 원주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 2회차는 지난달 30일 1순위 청약에서 204가구 모집에 139명이 몰리며 낮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날 진행된 특별공급에서도 91가구 모집에 18명 접수에 그치며 체면을 구겼다.

면적별로 보면 전용 84㎡A는 94가구 모집에 70명(기타지역 포함)이, 84㎡B에는 60가구 모집에 60명이 지원해 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02㎡는 50가구 모집에 9명이 신청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7월 청약 신청을 받은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 1회차는 1순위 279가구 모집에 507명이 몰리며 1.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앞서 공급된 1회차 분양물량이 소형평형으로 큰 관심을 받으면서 성공적으로 분양을 완료했다. 특히 1회차 성공 분양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발코니 확장 무상 지원 혜택이 있었던데다 1회차 물량보다 평형대가 넓어지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컸던 상황이다.

여기 더해 1순위 접수를 일주일 가량 앞둔 상황에선 정부가 '전국 GTX 시대' 구상을 발표하면서 GTX-D 노선이 원주로 들어오게 되는 등 대형 호재까지 생기며 수요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GTX-D노선(예정)은 김포 장기와 인천국제공항에서 각각 출발해 가산·강남·삼성·잠실 등 주요 업무지구를 지나 하남 교산과 강원 원주까지 'Y자 형태'로 각각 이어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원주는 강남까지 한 번에 출퇴근이 가능해지면서 강원 핵심 지역으로 부상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지만 정작 청약 시장에서의 반응은 차가웠다.

◆ 시세 대비 비싼 분양가…1000만~3000만원 가량 더 높아

높은 분양가가 발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분양가는 전용 84㎡의 경우 최고가 기준 4억7830만~4억7850만원, 102㎡의 경우 6억3450만원으로 책정됐다.

인근에 위치한 '자이 센트로' 전용 84㎡의 경우 지난해 12월 4억6209만원으로 최고가를 찍었다. 이후 지난달 4억4700만원에 손바뀜됐다. '더샵'의 경우에는 전용 148㎡이 지난해 12월 4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인근 시세보다 오히려 분양가가 1000만~3000만원 더 높은 것이다.

고금화 장기화에 거래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청약 시장 역시 수요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거래가 끊기면서 아파트 가격이 제자리 걸음이 상황인 만큼 신축 아파트라 하더라도 시세보다 높은 분양가에 실수요자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GTX 노선이 들어서는 시점도 2030년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청약 성적에 영향을 끼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분양을 받아 입주하더라도 GTX가 개통되기 전까진 원주역에서 KTX를 이용하거나 자차를 이용해 서울로 출퇴근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GTX 노선이 들어선다는 계획이 나왔을 뿐 실제 이용하기까지 10년 이상이 걸릴 수도 있다"면서 "실거주 목적이라 하더라도 서울 출퇴근자는 자차나 KTX를 이용하는 불편함이 뒤따르게 될 것이고 투자가 목적인 사람 역시 분양단지가 시세보다 비싼 만큼 투자가치로서는 매력적이지 못하다고 느꼈을 법 하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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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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