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미국 국방부가 31일(현지시간) 중국 최대 3D 낸드플래시 메모리 제조업체인 YMTC 등 17개 중국기업을 중국 군부가 소유하거나 연계된 '중국군과 관련된 기업 명단'에 추가했다.
이날 중국군 관련 기업 명단에 새로 추가된 기업은 YMTC와 인공지능(AI) 회사 메그비, 무인기제조기업 조유에이브이, 반도체장비기업 AMEC, 중국화학공정그룹 CNCEC, 자율주행차 핵심장비인 라이다 제조업체 허사이, 기술 기업 넷포사 등이다.
주미국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국방부의 조치에 반대하며 "시장 경쟁과 국제 공정 무역에 대한 미국의 약속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명단에 올랐다고 해서 바로 거래 금지 조치가 취해지는 것은 아니지만 기업 평판에 타격을 줄 수 있고 미국 기업과 기관들에 대해 명단에 오른 중국 기업과의 거래에 따른 위험성을 경고하는 효과가 있다고 짚었다. 또한 미 재무부는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별도의 제재를 가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2024년 국방수권법은 미 국방부가 이 명단에 오른 중국 기업과 어떤 거래도 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미 국방부는 미국에서 직간접적으로 활동하는 군·민간 융합 연관 기업들을 찾아내도록 한 2021년 국방수권법(NDAA) 1260H항 규정에 따라 중국군 관련 기업 명단을 계속 공개하고 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
kongsik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