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자체 개발한 수소 경비행기가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세계 최초의 4인승 수소 내연기관 프로토타입이 랴오닝(遼寧)성 선양(沈陽)시 파쿠차이후(法庫財湖) 공항에서 29일 첫 비행에 성공했다고 중국 과기일보가 30일 전했다.
수소 경비행기는 양펑톈(楊鳳田) 선양항공대학 명예총장 겸 중국공학원 원사가 개발을 주도했다. 시험비행을 했던 조종사는 "동력이 충분했으며, 진동이 적었고, 우수한 조종 성능을 지니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비행기의 핵심 부품은 모두 중국이 자체 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엔진 출력은 120kW에 도달했다. 특히 중국 제일자동차그룹이 개발한 승용차 훙치(紅旗)의 가솔린 엔진을 기반으로 제작한 수소 엔진이 경비행기에 장착됐다.
양펑톈 원사팀은 선양항공우주대학, 랴오닝일반항공연구원, 중국제일자동차그룹, 베이징루이샹(銳翔)수소에너지비행기연구원과 협업 하에 경비행기를 제작했다.
수소 내연기관 항공기는 수소 연료를 에너지원으로 하는 만큼 탄소 배출량이 제로라는 강점이 있다. 해당 수소 경비행기는 올해 4월 독일에서 개최될 에어로 에어쇼에 참가할 예정이다.
중국이 자체개발한 수소 경비행기 [사진=중국 과기일보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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