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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유로를 팔고 인도 루피를 사볼까 ①

기사입력 : 2024년01월29일 13:52

최종수정 : 2024년01월29일 13:53

유로 추가 하락 압력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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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상용 글로벌경제 전문기자 = 새해 들어 달러는 완연한 강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작년 11월 이후 가팔랐던 하락세를 40% 가까이 되돌렸다. 미국의 소비와 고용이 예상보다 강인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일부 후퇴한 결과다.

여기에다 유로존 경제는 여전히 안갯속을 헤매고 있고 일본은행(BOJ)의 긴축 전망은 지진 피해와 정치적 불안으로 후퇴하면서 달러와 짝을 이루는 주요국 통화들의 부진 또한 더해졌다. 유로가 직면하고 있는 매크로 역풍과 연초 두드러졌던 엔의 약세 흐름을 감안하면 현 시점에서 엔보다는 유로의 추가 약세 가능성이 좀 더 크다.

이머징 통화도 연초 달러의 강세 반전에 부침을 겪고 있다. 다만 글로벌 경제가 (급격한 리세션보다) 골디락스 국면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기대 속에 둔화하는 물가상승률을 따라 주요국 중앙은행이 완화정책으로 선회할 것이라는 전망에는 변함이 없다. 올해 연간으로 이머징 통화에는 우호적인 환경이 기다린다는 분석이 여전하다.

이머징 통화 중에서도 최근 눈길을 끄는 것은 역시 인도 루피다. 외국인 자금들의 인도 자본시장 유입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성장 전망도 밝기 때문이다.

이처럼 더 약해질 여지가 있는 유로를 팔아 더 강해질 조건을 갖춘 인도 루피를 매수하는 전술, 즉 유로-루피를 매도(유로 매도- 루피 매수)하는 것은 중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 매력을 지닌다. 유로-루피의 하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베팅이 유효하다는 이야기다.

달러인덱스(DXY) 추이 [사진=koyfin]

1. 유로가 마주한 역풍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올 들어 전날까지 2% 가까이 상승했다. 이런 달러에 대해 유로는 1.5% 가까이, 일본 엔은 4% 넘게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의 경우 작년말 140.98선에서 거래되다 최근 148엔선으로 올라서 반전 기울기가 급하다(엔의 가파른 약세 전환). 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 후퇴로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한데다, 일본 내에서는 노토반도 지진 피해와 정치적 불안(기시다 내각의 퇴진 가능성) 등을 이유로 BOJ의 조기 금리인상(1월 마이너스 금리 탈출) 기대가 후퇴했기 때문이다.

다만 오는 3월 춘투 결과를 토대로 4월 정책회의에서 BOJ의 마이너스 금리정책이 폐기될 것이라는 기대는 아직 높은 확률로 남아있다. 따라서 엔이 여기서 더 급하게 약해질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 미국의 물가와 고용 지표가 경천동지할 서프라이즈를 연출하지 않는 한 그렇다.

유로존 제조업 및 종합 PMI 추이 [사진=koyfin]

이에 비해 유로존 경제는 그늘이 계속 짙어지고 있다. 이렇다할 바닥 탈출의 신호가 아직 보이지 않는다.

최근 독일의 공장주문과 산업생산 지표는 예상을 크게 밑도는 부진을 보였다. 가계 소비(소매판매)도 많이 약해졌다. 제조업을 중심으로 침체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양상은 유로존 전반에서 확인되고 있다. 유로존의 소비자 물가(CPI)상승률은 12월 헤드라인 수치가 (예상 범위 내에서) 다시 고개를 들었지만 근원 CPI 상승률은 둔화세를 이어가고 있다.

독일 공장 주문 전월비 증감율 추이 [사진=koyfin]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가 너무 앞서 가고 있다"며 "6월까지는 금리를 계속 동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 기대를 수정하려는 라가르드 총재의 매파적 언사였지만 유로의 반응은 덤덤했다 - 살짝 강해지다 말았다.

골드만삭스는 "ECB 인사들의 레토릭보다 유로존의 구매관리자지수(PMI)와 물가지표(CPI) 등 경기지표가 유로의 향후 움직임과 관련해 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줄 것"이라고 했다.

유로존의 부진한 경기 흐름과 지속되는 디스인플레이션 흐름으로 ECB가 연준보다 먼저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도 상존해 있다. 

유로존의 헤드라인 및 근원 CPI 상승률 (y/y %)

osy7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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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9.4%…"의료대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일~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7.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8%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7%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8.4%p다. 연령별로 보면 만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1% '잘 못함' 74.2%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4.7%였다. 40대는 '잘함' 21.3% '잘 못함' 78.7%, 50대는 '잘함' 22.4% '잘 못함' 76.7%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3.3% '잘 못함' 6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0.4%로 '잘 못함'(42.3%)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0.6%, '잘 못함'은 65.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9.2% '잘 못함' 69.2%, 대전·충청·세종 '잘함' 27.2% '잘 못함' 68.0%, 부산·울산·경남 '잘함' 31.9% '잘 못함' 66.2%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0.2% '잘 못함' 53.8%, 전남·광주·전북 '잘함' 16.3% '잘 못함' 83.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8.9% '잘 못함' 69.2%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9.5% '잘 못함' 68.1%, 여성은 '잘함' 29.4% '잘 못함' 67.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친일 논란 및 의료대란, 검찰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며 국회 외면 논란 등이 번지며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됐다"고 해석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번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으니 하락하는 추세로 볼 수 있다"며 "8·15광복절 행사 뒤에도 이어지는 친일 논란과 윤-한 갈등, 국회 개원식 불참 등의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정치 전반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본인 정치를 못 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9-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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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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