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비긴후 승부차기서 5-3... 첫 출전에 대이변 연출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돌풍의 타지키스탄이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아랍에미리트(UAE)를 잡고 8강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처음 아시안컵 본선에 오른 타지키스탄은 29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에서 UAE와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5-3로 이겨 8강 신화를 작성했다. 타지키스탄은 2월 2일 오후 8시 30분 이라크-요르단 승자와 4강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된다.
[알 라이얀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하노노프가 29일 열린 카타르 아시안컵 UAE와 16강전에서 선제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4.1.29 psoq1337@newspim.com |
[알 라이얀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타지키스탄 선수들이 29일 열린 카타르 아시안컵 UAE와 16강전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4.1.29 psoq1337@newspim.com |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4위의 타지키스탄은 조별리그에서 개최국 카타르(58위), 중국(79위), 레바논(107위)과 함께 A조로 묶여 1승1무1패 승점4로 카타르(3승 승점9)에 이어 사상 첫 16강 진출에 이어 사상 첫 8강이라는 위업을 이뤘다.
UAE 벤투 감독은 지난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8강에서 카타르에 져 탈락한 뒤 UAE로 말을 갈아탄 뒤에도 다시 한번 조기 탈락의 쓴맛을 봤다. UAE는 볼 점유율 66%-34%, 슈팅수 18-16으로 앞섰지만 고배를 들었다.
[알 라이얀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벤투 감독이 29일 열린 카타르 아시안컵 타지키스탄과 16강전에서 불만스러운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2024.1.28 psoq1337@newspim.com |
타지키스탄은 전반 30분 하노노프의 헤더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UAE는 패배 직전인 후반 추가시간 95분에 칼리파 알 하마가 극적인 헤더 동점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벤투 감독은 물병을 걷어차며 포효했다.
양 팀은 연장전 30분 동안 득점하지 못해 '11m 러시안 룰렛'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타지키스탄 키커 5명 모두가 성공했고 UAE는 2번 키커 카이우 카네도가 실축했다. 타지키스탄 골키퍼 루스탐 야티모프가 카네도의 슈팅 방향을 읽고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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