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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GO!] '창원 의창' 배철순 "산업지원·규제개혁 통해 젊은 경제도시 재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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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직자·대통령실 행정관 역임…"창원 발전 위해 일할 것"
"원자력 국가산단 조기 조성…교통환경 개선 필요"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오는 제22대 총선에 젊은 청년 정치인이 경남 창원시의창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주인공은 배철순 국민의힘 예비후보. 그는 젊은 패기로 창원시의창구에 "산업지원과 규제개혁을 통한 젊은 경제도시로의 재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1979년생인 배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사무처에서 정치에 입문한 당직자 출신이다. 이후 국회사무처 정책연구위원, 국민의힘 당무감사실장, 여의도연구원 여론조사실장 등을 거쳐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실 행정관을 지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배철순 국민의힘 창원시의창구 예비후보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배철순 측 제공] 2024.01.26 taehun02@newspim.com

배 예비후보는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고향인 창원의 발전을 위해 일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의원이 되어야만 할 수 있는 일을 통해 내 고향 창원의 발전을 위해 일하고자 하는 결심은 제 삶의 여정에서 자연스레 이루어진 것"이라며 "그 시점은 스스로 준비가 되었다고 판단하는 때인 지금"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경남 창원시의창구는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다. 현재 현역은 5선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이며, 22대 총선에서도 국민의힘에서만 5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했다.

그는 "신인으로서 저를 알아주십사 열심히 발로 뛰고 있다.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말씀을 나누는 오랜 방식의 힘이 여전히 가장 강력하다고 생각한다"라며 "또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새로운 홍보방식으로 젊은 유권자들을 설득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 예비후보의 슬로건은 '새로운 선택, 변하는 의창'이다. 그는 "창원의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창원국가산단의 산업전환을 특별지원하고, 방위, 원자력 국가산단을 조기 조성해야 한다"라며 "글로벌 도시의 변화를 위해 특히 교통환경 개선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그린벨트 해제와 산업지원을 위한 행정편의 등을 세밀히 챙길 것"이라고 다짐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배철순 국민의힘 창원시의창구 예비후보가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배철순 측 제공] 2024.01.26 taehun02@newspim.com

다음은 배철순 국민의힘 창원시 의창구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

-20여년 동안 국민의힘 당직자로서 활동하다가 대통령실 행정관을 거쳐 22대 총선 출마를 결심했다. 총선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특정한 결심 시점은 기억에 없다.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것이 더 맞는 말이겠다. 아버지, 삼촌 삼형제는 모두 직업 군인이셨다. 진짜 군인 가족이다. 아버지를 통해 국가와 공동체를 위해 일하는 것에 대한 의미를 배우며 창원 의창구에서 초, 중, 고를 마쳤다.

대학에서 행정학(경영학 복수전공)을 공부하며 나 역시 공동체의 발전에 기여하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생각했고, 운명처럼 보수정당의 정당 사무처에 취업을 했다. 그리고 지난 20여년간 보수정당 당직자로서 다양한 경력을 쌓으며 정치가 개인의 삶을 나아지게 하고, 내가 사는 동네부터 대한민국까지 공동체의 발전에 기여하는 힘을 경험했다.

정당의 구성원으로 또 대통령실의 일원으로 일할 때도 같은 사명감으로 일했지만 늘 목마름이 있었다. 국회의원이 되어야만 할 수 있는 일을 통해 내 고향 창원의 발전을 위해 일하고자 하는 결심은 제 삶의 여정에서 자연스레 이루어진 것이고, 그 시점은 스스로 준비가 되었다고 판단되는 때인 지금이다.

-경남 창원시 의창구는 현역인 5선 김영선 의원의 지역구다. 또 총 5명의 예비후보가 등록된 지역으로, 치열한 경선이 예상된다. 배 예비후보만의 전략이 있다면.

▲전략이라고 말할만한 거창한 것은 없다. 어린 시절 친구, 그리고 학교의 선배 후배, 국회에서 일할 시절 서로 자극이 되었고 함께 성장해 온 동료, 지역 어르신들이 한 자리에 모인 사무실 개소식에서 "변칙과 묘수가 아니라 정석대로 우직히 가겠다"고 말씀드렸다. '정석대로'가 저의 전략이라면 전략이다.

그 정석의 방법은 다음과 같다. 창원시민 여러분이 원하는 도시의 미래, 이를 이루기 위한 방안, 연계 가능한 정부 국정과제 등 정책과 현행 제도, 규제 등을 두로 살폈다. 이를 바탕으로 공약을 구상했고, 혹여나 있을 놓치는 피해나 맹점을 수정하기 위해 현재에도 지역구민 여러분들을 찾아 뵙고 지혜를 구하는 작업을 멈추지 않고 있다. 퇴직 후 경남 국정과제연구소를 개소하고 활동한 것도 우리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신인으로서 저를 알아주십사 열심히 발로 뛰고 있다.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말씀을 나누는 오랜 방식의 힘이 여전히 가장 강력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인스타그램, 유튜브와 같은 새로운 홍보방식 역시 지역의 젊은 유권자들을 설득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배철순 국민의힘 창원시의창구 예비후보가 윤석열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배철순 측 제공] 2024.01.26 taehun02@newspim.com

-현재 창원시 의창구의 가장 큰 현안은 무엇이며, 이를 해결할 방안은 무엇인가.

▲산업지원과 규제개혁을 통한 젊은 경제도시로의 재도약이다. 금년으로 50년을 맞이한 창원국가산단을 중심으로 학창시절의 창원은 창원은 여유있는 기업의 법인세수로 인해 보도블럭을 매년 교체한다는 볼멘소리가 나올 만큼 깨끗하고 번성한 도시였다.

수도권 이남에서 교육열, 교육환경도 최고 수준이라는 자부심도 있었다. 저도 그런 자부심이 당연히 있었다. 그런 창원이 산업전환의 어려움을 겪고, 정치적 판단에 의해 원전산업 등 지역의 주요 성장산업이 위축되는 등의 문제로 발전이 크게 정체되었다.

기반시설은 노후화되며 낡아가며 사람들이 떠나가고 있다. 오죽하면 시정 주요 과제가 '100만 도시 사수'로 주민의 주민등록 이전방안까지 고심하는 지경이다.

창원은 대한민국의 드라마틱한 경제성장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눈으로 보고 향유한 도시이다. 계획도시로 설계되어 기계산업을 견인하며 국가 경제성장을 이뤄냈다. 창원시민들은 도시의 경제발전이 문화, 교육, 의료, 복지 환경의 획기적 개선을 가져온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창원의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창원국가산단의 산업전환을 특별지원하고, 방위, 원자력 국가산단을 조기 조성해야 하고, 또 글로벌 도시의 변화를 위해 특히 교통환경 개선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그린벨트 해제와 산업지원을 위한 행정편의 등을 세밀히 챙길 것이다.

-첫 총선 출마인 만큼 슬로건이 궁금하다.

▲대표 슬로건은 '새로운 선택, 변하는 의창'이다. 지역주민 여러분께 청년 정치인인 저를 선택하여, 제가 성실히 만들어 갈 창원의 변화를 약속드린다는 메시지를 드리고자 했다.

공약의 세부 슬로건 중에는 '젊은 경제도시 창원을 위한 힘 있는 약속'이 있다. 창원이 지향하는 '젊은 경제도시'로의 재도약에 저의 경험과 역량, 네트워크가 힘 있는 실행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뜻을 담았다.

저는 신인 정치인이자 청년 정치인이다. 또한 20년차의 정당인이기도 하다. 국회와 대통령실을 경험하고, 정당 여론조사실, 당무감사실을 거친 기획전략통으로 불린 정책과 정치전문가이다. 한창 일할 나이인 만 44살에 대통령실과 정부부처와의 긴밀한 정책 연계역량 등 창원발전을 위한 준비를 마치고 여러분께 선택을 구한다.

-당내 혼란이 잦아들고 있지 않다. 김기현 지도부 붕괴에 이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사령탑을 맡았지만, 윤석열 대통령과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인데 총선에 어떤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보는지.

▲당에 갈등이 있다면 총선에는 당연히 부정적인 영향일 것이다. 다만 함께 일해본 우리 당의 새 지도부와 대통령께서는 그렇게 답답한 분들이 아니다. 조속한 시간 내에 많은 우려들을 털어내고 빠른 속도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달려갈 것이라 믿는다

사실 출사표를 던진 이후에는 지역주민들을 찾아뵙고 배철순이라는 개인과 창원의 미래를 위한 구상을 알리기 위해 1분 1초를 쓰다 보니 총선의 큰 판세에 신경 쓸 여력이 없었다. 신인 정치인으로 전국의 판세를 논하는 것은 한가하다고 생각한다. 한 분이라도 지역 유권자를 더 뵙고 더 경청하는 노력을 기울일 뿐이다.

다만 그 과정에서 우리 국민의 많은 질책과 당부를 들으며 다짐하는 바가 많다. 국민 여러분은 우리 당이 분열하지 않고 정부와 잘 협력하여서 민생을 챙기고, 우리 사회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대길 바란다. "제발 싸우지 마라"가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다.

정당의 일원으로서 국민 여러분들의 쓴소리를 귀하게 듣고, 현장에서 선택을 구하는 후보(예비)로서, 국민께서 바라는 정치를 위해 애쓸 것이라는 제 진정성을 말씀드리고 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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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출구조사 "유권자 65% '인플레 트럼프 탓'"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3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 출구조사에서 유권자의 절대다수가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을 비관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고물가와 경제 난국의 책임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BC, CNN, CBS 등 미국 주요 방송사의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SSRS가 실시해 이날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5%가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이 악화됐다"고 답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있는 윌리엄 C. 가우디 기술 아카데미의 중간선거 투표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특히 유권자의 65%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경제를 더 악화시켰다"고 응답했으며, 62%는 고물가의 책임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다고 지목했다. 유권자의 44%는 "2년 전 트럼프 대통령 취임 당시보다 가계 재정 상태가 악화됐다"고 답한 반면, 좋아졌다는 응답은 18%에 그쳤다. 이번 출구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38%에 그쳐, 1기 임기 당시 치러진 2018년 중간선거 지지율(45%)보다 7%포인트(P) 하락했다. 유권자 10명 중 4명 이상인 43%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심판표를 던지기 위해 투표소에 나왔다"고 답했다. 이는 상원 승패를 결정지을 4대 핵심 경합주(조지아, 오하이오, 미시간, 텍사스)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가 과반을 넘어서며 공화당 후보들에게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권자들이 꼽은 가장 중요한 선거 이슈는 경제(39%)였으며, 민주주의 수호(32%)가 뒤를 이었다. 체감 물가 상승률과 관련해서는 ▲유가 및 경유 가격(87%) ▲식료품 가격(88%) ▲공공요금(86%) ▲의료비(85%) 등 삶의 질과 직결된 전 분야에서 80%가 넘는 유권자가 불안감과 생활고를 호소했다. 지난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핵심 유권자층의 이탈 징후도 포착됐다. 히스패닉(라틴계) 유권자 중 민주당 지지층 비율은 2024년 39%에서 올해 43%로 반등했다. 이로써 민주당의 라티노 우위 격차는 2024년 10%P에서 이번에 16%P로 크게 확대되며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흥미롭게도, 유권자들은 양당 모두에 대해 높은 불만을 드러냈다. 민주당에 대한 비호감도는 54%(호감 46%), 공화당에 대한 비호감도는 59%(호감 41%)로 양당 모두 과거 두 차례 중간선거 대비 비호감도가 크게 상승했다. '양당 모두 비호감'이라고 답한 유권자 비율도 2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이슈별 정당 신뢰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경제, 외교 정책, 의료, 공직 부패 등 다수 분야에서 공화당보다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공화당은 이민 문제에서만 유일하게 우위를 점했으며, 인공지능(AI) 정책과 세금 이슈에서는 양당이 팽팽히 맞섰다. wonjc6@newspim.com   2026-11-04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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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제2금융·증권사 등 보안 모두 뚫렸다 은행을 시작으로 증권사와 카드사 뿐 아니라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까지 해킹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금융사 보안 체계는 외부 공격과 내부 관리 부실 앞에서 허점을 드러냈고 사고를 사전에 탐지하거나 피해를 신속히 차단하는 대응 역량도 도마 위에 올랐다. 뉴스핌은 총 4편의 기획을 통해 업권별 사고 원인과 보안 실태를 규명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보안체계 구축과 망분리 규제 개선 및 실질적인 제도 개선 방안 등을 모색한다. [서울=뉴스핌] 김양섭·김가희 기자 = 국내 금융권이 한 달 넘게 이어진 연쇄 해킹에 업권을 가리지 않고 뚫렸다. 지난달 1일 신한은행의 고객정보 유출 공개 이후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캐피탈사, 새마을금고중앙회로 번진 침해사고는 지난달 말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생명, 빗썸으로 이어졌고 한양증권에서도 유출이 확인됐다. 금융당국이 지난달 14일 집계한 침해 금융사만 16곳, 유출 정보는 약 10만건이었다. 뚫린 곳은 대부분 핵심 뱅킹망이 아닌 외곽 시스템이었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4일 사고를 세 유형으로 나눴다. 본인확인 없이 대출신청 내역 등을 조회할 수 있던 정보조회 서비스, 기기 접근통제가 빠졌거나 웹 취약점이 있던 프라이빗뱅커(PB)·기업금융 담당자(RM) 등 직원 업무지원 서비스, 이미 알려진 취약점으로 악성코드가 심어져 고객정보가 담긴 로그파일이 빠져나간 홈페이지다. 금융당국이 금융회사 555곳의 자체 보안점검 결과를 공개한 지 2주 만에 증권·보험업권에서 추가 사고가 나오면서 체크리스트 방식 점검의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AI 일러스트= 김가희 기자] ◆ 모집인 조회서비스 뚫리자 고객 정보까지…신한 2만5729명·국민 2210명 유출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연쇄 해킹에서 가장 먼저 드러난 신한은행 사고는 모바일 홈페이지 'M신한'의 대출모집인용 조회 서비스에서 시작됐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만 있으면 들어갈 수 있는 서비스였다. 신한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공격자는 9월 28일 저녁부터 고객번호 등 입력값을 무작위로 바꿔 넣으며 조회를 반복했고 휴대전화 인증 우회도 시도했다. 8개국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를 바꿔가며 들어왔고, 은행은 15시간26분 뒤에야 이상을 알아챘다. 유출 고객은 2만5729명이다. 이름·전화번호와 연소득, 산출 대출한도 등이 빠져나갔고 주민등록번호 66건과 연계정보(CI) 97건도 포함됐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4일 은행 4곳과 예가람·웰컴저축은행, 현대캐피탈 등 7개사 사고 가운데 여러 곳에서 동일 공격자로 추정되는 IP가 발견됐고 인공지능(AI) 도구를 활용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비슷한 접근 시도를 받은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에서는 유출이 확인되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대출모집인이 지정 태블릿에서 별도 인증서와 생체인증을 거쳐야 업무시스템에 들어갈 수 있고, 농협은행은 모집인에게 내부망 접속 권한이나 별도 업무시스템을 주지 않는다. KB국민은행은 직원용 모바일 업무지원 시스템 'RM 에이전트'와 'PB 에이전트'가 뚫렸다. 지난달 2일 고객 119명 유출을 밝혔다가 26일 재조사에서 고객 1631명과 임직원 460명을 추가로 확인해 피해가 2210명으로 늘었다. 하나은행은 영업지원시스템(ODS)에서 고객 89명의 주민등록번호·주소·직장명 등이 유출됐다. 최병호 고려대 휴먼인스파이어드AI연구원 교수는 이번 사고를 개별 회사가 아닌 금융권 전반의 구조적 취약점 문제로 봤다. 그는 "이번 사고는 본사가 아닌 외곽 조직이 털린 것이어서 망분리와는 관계가 없다"며 "외곽 조직은 업무 편리성이나 직원 복지, 매출 때문에 보안 등급을 의도적으로 낮춰온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인간 해커는 목표를 정해 오래 준비했지만 AI 에이전트는 수천 개가 금융권 전체를 실시간으로 훑다가 취약점을 찾으면 바로 공격한다"며 "관행처럼 해오던 부분을 AI 에이전트가 간파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AI 일러스트= 김가희 기자] ◆ 자체점검 '적정' 대신증권도 뚫려…협력사 연계서버서 3만8490명 유출 대신증권은 지난달 17일 투자일임 비대면 계좌개설 연계서버에서 비정상 접근을 포착했다. 고객 3만8490명의 이름·이메일·주소와 암호화된 계좌번호 등 8개 항목이 유출됐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대신증권은 당국의 12개 항목 자체점검에서 미흡사항이 없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뚫린 연계서버는 당시 점검 대상에 들어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같은 날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업무용 웹 시스템에 외부 IP가 비정상 접근해 일부 업무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고객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했다. 한양증권도 지난달 29일 외부 그룹웨어에 대한 비정상 접근으로 고객정보 15건을 포함한 개인정보 31건이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주민등록번호가 포함된 건은 3건이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운용업계는 개인 고객 정보를 직접 다루는 일이 적어 그동안 보안 투자 우선순위가 은행·증권·카드보다 낮았던 게 사실"이라며 "중소형사는 자체 보안 인력을 꾸리기 어려워 전산을 외주에 의존하는 곳이 많은데, 외주업체가 뚫리면 같이 피해를 입는 구조적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사고가 알려진 뒤 점검 수위가 한 단계 더 올라갔다"며 "외부에 노출된 시스템을 전수 파악해 접근통제를 다시 확인하고 점검 범위를 외주·연계 구간까지 넓히고 있다"고 전했다. 빗썸은 사내 모바일 그룹웨어가 뚫려 고객 6444명과 임직원·협력사 직원 715명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고객 844명분은 암호화되지 않은 채 노출됐고 주민등록번호·신분증 사본 등이 포함됐다. 빗썸은 당국 자체점검 때 최신 보안패치 적용이 미흡하다고 보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사 가운데 처음 해킹 유출을 신고한 미래에셋생명은 지난달 25일 이상 징후를 발견했다. 홈페이지와 청약시스템 일부가 침해돼 이름·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 등 홈페이지 서비스 관련 정보가 빠져나갔다. 유출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 10년 된 데이터베이스 쓰던 예가람 4만3246명 유출…웰컴·현대캐피탈은 닷새 뒤 인지 예가람저축은행에서는 고객 4만3246명의 정보가 유출됐다. 규모가 공개된 사례 가운데 가장 많고 상반기 말 거래자(16만2731명)의 4분의 1이 넘는다. 이 중 320명은 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거래내역 등 다른 항목까지 빠져나갔다. 해커는 9월 16일 고객정보 서버에 접근했지만 은행은 14일 뒤에야 이를 알아챘다. 국정감사에서는 침해 관련 시스템에 2016년 출시된 구버전 데이터베이스(DB) '레디스(Redis) 3.0.7'이 쓰였고 1년 전 공개된 취약점도 패치되지 않은 상태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예가람저축은행은 사고 당시 금융보안원 회원사도 아니었다. OK저축은행은 지난달 11일 대출신청 웹페이지, 15일 모바일 수신서비스 홈페이지가 잇따라 뚫려 고객 250명의 연소득·대출금액 등과 268명의 계좌번호·잔액 등이 유출됐다. 웰컴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은 9월 27일 공격을 받고도 닷새 뒤 금융보안원이 공유한 공격 IP로 접속 기록을 살피다 침해를 확인했다. 웰컴저축은행에서는 법인 인터넷뱅킹 아이디·대표자 이름 등 2370건(중복 포함)이 유출됐다. 현대캐피탈은 주택대출 모집인 조회페이지가 공격받아 모집인 146명의 주민등록번호가 노출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공제 홈페이지에서도 회원 400여명의 정보가 빠져나갔고, 중앙회는 약 60시간 뒤 금융보안원이 전달한 의심 IP를 분석하고서야 이를 알았다. 김명주 인공지능안전연구소(AISI) 소장은 최 교수와 달리 뚫리지 않은 회사도 있는 만큼 개별 회사의 문제로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기업마다 부가서비스로 했거나 보안을 등한시했던 부분이 계속 뚫리고 있다"며 "금융권도 보안을 비용으로 보기 때문에 사고가 안 나면 아까운 돈이다 보니 몇 년씩 사고가 없자 늘려야 할 투자를 계속 줄이다가 이번에 터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금융권 정보보호 인력 비중은 수년째 10%를 밑돈다. 금융감독원이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말 7개 업권의 정보기술(IT) 인력 2만7508명 가운데 정보보호 인력은 2654명(9.6%)으로, 은행(8.8%)과 증권(9.5%)은 평균에도 못 미쳤다. ◆ 555곳 중 130곳 '미흡'…패치·인증·관제 기본 항목서 구멍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14일 공개한 긴급 자체점검에서 금융회사 555곳 가운데 130곳(23.4%)이 보안패치 미적용, 기술지원이 끝난 노후 시스템 관리 미흡, 24시간 보안관제 미구축, 대외시스템 인증·인가 누락, 다중인증(MFA) 미도입 등 미흡사항을 보고했다. 나머지 425곳은 '적정'으로 보고했다.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은 지난달 14일 "수 차례에 걸쳐 전수점검과 관리 강화를 주문했음에도 금융회사에서 기본적인 부분이 잘 지켜지지 않는 사례가 발견된 것은 매우 뼈아픈 부분"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도 금융권의 이행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사고 전부터 기본 보안 통제 보완과 외부 접점 악용 주의 등을 전파했고, 긴급 체크리스트 점검 때 필수적인 경우를 빼고 외부 접근을 원칙적으로 차단하도록 했지만 가시적인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전날 임원회의에서 "사고 회사가 유의사항과 자체점검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살피고, 종합금융투자사업자·보험사 등 대형 금융회사도 은행권과 같이 CEO 등 경영진 책임까지 엄중하게 물으라"고 지시했다. 대부업·가상자산업·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등 전자금융거래법 미적용사를 포함한 전 금융권의 외부 접점을 전수 점검하고, 형식적 점검에 그친 곳은 엄중 조치하라고도 했다. 오는 5일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5대 시중은행장·금융협회장 등과 간담회를 열고 AI 해킹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최 교수는 미국·유럽처럼 외부 공격을 가정해 취약점을 찾는 '레드팀' 점검을 상시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은 체크리스트로 점검하거나 자기 보고에 의존해 보고할 때는 문제가 없다고 했을 것"이라며 "정부가 보안 품질을 평가하거나 보안 성과를 공시해 주가에 반영되도록 하면 기업이 돈을 쓸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보안을 투자로 보는 인식과 CEO가 책임지는 구조를 개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지금은 CEO가 아니라 개인정보·정보보호 담당자가 책임을 지고, 사고가 나면 그 사람을 잘라버리면 끝"이라며 "갈수록 AI를 쓴 공격이 늘어날 텐데 이전 보안 시스템으로는 막을 수 없는 만큼 은행도 AI 시스템을 갖춰 미리 방어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금융위원회] ssup825@newspim.com 2026-11-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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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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