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나이벡이 아세안 국가 중 의료기기 시장이 가장 크다고 평가받는 태국에서 4번째 골재생 바이오 소재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펩타이드 융합 바이오 전문기업 나이벡은 태국 식약청으로부터 골재생 바이오 소재 핵심 제품인 'OCS-B Collagen'에 대한 품목허가를 취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미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해 판매 중인 가운데 태국 시장공략에 성공할 경우, 나이벡은 유럽, 미국, 중국에 이어 신흥 시장인 아세안 지역까지 공급망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태국은 전 세계 의료관광시장의 약 9%를 차지할 정도로 의료관광객이 많다. 태국 공중보건부 산하 보건서비스지원국에 따르면 태국 의료관광객 중 치과부문 시장 규모는 2019년 기준 15.8억달러(약 2조 487억원)에 달하며, 시장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시장조사기관 캔리서치는 태국의 치과시장이 고령화 및 의료관광 활성화로 2026년까지 연평균 7.1%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나이벡의 'OCS-B Collagen'은 콜라겐이 접목된 골조직 재생용 바이오 제품으로, 치아 주변 결손부의 수복과 골조직 성장을 돕는다. 지난 2012년 콜라겐 기반 바이오 소재로는 국내 최초로 유럽 CE인증을 획득했다. 해당 제품은 글로벌 최고의 임플란트 기업들을 통해 유럽을 중심으로 한 해외시장에서 판매 중이다.
나이벡은 지난 2011년 태국 보건당국으로부터 말뼈 기반의 골이식재 'OCS-H'와 '흡수성치주조직재생유도막(GuidOss)'에 대한 품목허가를 받은 바 있다. 2012년에는 소뼈기반 골이식재 'OCS-B'에 대한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이번 OCS-B Collagen 품목허가로,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고 세계 1위 임플란트 기업 '스트라우만'과 태국에서 적극적인 판매활동을 전개하겠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나이벡 관계자는 "아세안 최대 의료기기 시장인 큰 태국을 시작으로 새롭게 성장하고 있는 아세안국가 전체로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회사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현지 네트워크를 갖춘 글로벌 기업과 현지 의료기기 관련 기업들과 꾸준히 접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는 유럽, 미국, 중국을 포함한 신규 해외 시장을 적극 개척해 해외 매출을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이벡 로고. [사진=나이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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