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금융공기업 임원 40%가 '文 정부' 임명···尹 정권에서 '불편한 동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윤정부 출범 1년6개월...일부 기관장 임기 이어가
전 정부서 임명된 금융공기업 임원은 전체 38%
임원 임기만료, 만료 앞뒀지만 후임은 미정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1년 6개월이 지났다. 하지만 전 정부에서 임명된 금융공기업 사장과 임원들이 불편한 동거를 하거나 임기가 만료됐지만 후임 인사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금융공기업의 경우 5개월 가까이 후임 임원 인사가 진행되지 않은 곳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윤 정부가 3년차에 들어선 만큼 현 정부의 정책 방향과 호흡을 같이 하는 인사들이 기용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뉴스핌이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를 기준으로 금융위원회를 주무 부처로 둔 금융 공공기관 7곳(서민금융진흥원·신용보증기금·예금보험공사·IBK기업은행·KDB산업은행·한국자산관리공사·한국주택금융공사)의 전체 임원 42명(기관장, 상임이사, 감사)을 전수조사한 결과,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후 임기를 마쳤지만 후임 인선이 이뤄지지 않은 인사는 1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정부에서 임명된 임원은 기관장을 포함 16명으로 전체 임원의 38%를 차지했다.

신용보증기금의 경우 7명의 임원 중 5명이 윤 대통령 취임(2022년 5월) 전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됐다. 심현구 전무이사(2021년 9월), 이성주 이사(2021년 9월), 조충행 이사(2022년 1월), 한영찬 이사(2022년 1월)는 지난해 9월과 올해 1월 각각 임기가 만료됐지만 아직 후임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권기형 감사(2022년 2월)도 다음달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김귀수 상임이사(2020년 6월)와 원호준 상임이사(2022년 1월)도 각각 작년 12월과 올해 1월 2년 임기가 만료됐지만 후임이 결정되지 않았다. 이종국 상임이사(2021년 5월)는 올해 10월까지 연임된 상태다. 예금보험공사에서는 이미영 이사(2022년 1월)가 지난 18일로 임기가 만료됐지만 아직 후임을 찾지 못하고 있고 윤차용 부사장(2022년 1월)은 오는 26일 임기가 만료된다.

주택금융공사는 박재민 상임이사(2022년 2월)가 오는 2월 임기가 끝나고 이규진 상임이사(2021년 5월)는 올해 7월까지 임기가 연장됐다. 전 정부에서 임명된 산업은행 주태현 감사(2021년 3월) 역시 3월 임기가 만료된다.

금융공기업의 한 관계자는 "공운법(공공기관운영에관한법률)에서 상임이사는 임기만료 후에도 후임자 임명시까지는 임무수행을 할 수 있다"며 "일부 금융공기업의 경우는 2년 임기 만료가 돼서 연임 여부 결정을 위한 직무수행 실적 등을 신중히 검토중에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치권과는 거리가 멀지만 서민금융진흥원장과 신용회복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는 이재연 원장(2022년 1월), 권남주 캠코 사장(2022년 1월)은 문재인 정부 임기말에 임명돼 내년 1월 임기가 끝난다. 최준우 주택금융공사 사장(2021년 2월)은 오는 2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 공기업은 아니지만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재정기획관으로 일하면서 '경제 브레인'으로 꼽힌 박종규 금융연구원장은 올해 3월, 문재인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은 올해 11월 임기가 만료된다.

한편 지난 2022년 윤 정권 초기 감사원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수서고속철도(SRT) 운영사 SR 등에 요구한 공공기관 임원 열차 탑승 정보에는 문재인 정부 때 임명된 금융공기업 임원진 정보가 포함되기도 했다.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