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가 함께 운영하는 인문정신문화 온라인서비스(인문360°) '한밤의 낭독자들'에 오는 24일 장항준 감독이 함께한다.
장 감독은 '예측할 수 없는 삶 속에서 앞으로 나아가기'이라는 주제로 '나를 위로하는 문장'을 직접 소개하며 위로와 소통의 시간을 마련한다.
따뜻한 '디렉테이너'가 전하는 아이러니한 삶의 조각
장항준 감독은 '오픈 더 도어' '리바운드' '라이터를 켜라' 등을 연출한 영화감독이자 각본과 각색 작업은 물론이고 '귀신이 산다' '원더풀 라디오' 등에 카메오로 특별출연해 코믹한 연기력까지 자랑한 다재다능 '디렉테이너(감독+엔터테이너)'다. tvN '알쓸별잡' '알쓸인잡' '알쓸범잡',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등에 패널로 출연해 특유의 공감 능력과 입담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번 시간에는 '예측불가의 삶을 산다는 것'에 관해 다룰 예정이다.
장항준 감독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
이날 장 감독의 낭독은 김영하의 소설집 '오직 두 사람'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오직 두 사람'은 김영하 작가가 7년 동안 지면에 발표한 소설을 모아 놓은 책이다. 작가 특유의 상상력과 위트, 통찰력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삶이 가지고 있는 불확실성과 아이러니를 절묘하게 그려낸다.
장 감독은 "좋아하는 무언가를 이야기하면서 취향과 정서를 공유한다는 것은 늘 반갑고 따뜻한 경험이다. '한밤의 낭독자들'은 특히, 그런 시간을 통해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느끼고 위로를 나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감독의 관점에서 바라본, 예측할 수 없는 삶의 순간을 마주한 사람들이 발견하는 또 다른 가능성,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는' 힘에 대해 이야기 나눌 예정이다.
앞서 지난 3일부터 17일까지 정지우 작가(변호사), 박준 시인, 시와 싱어송라이터가 진행한 '한밤의 낭독자들' 1~3회 방송은 각각 '누구나 겪는 슬픔과 절망을 이겨내는 방법', '침묵과 말, 그리고 우리가 느끼는 수많은 감정과 기억에 대하여', '사랑받고 싶은 마음에 휘둘리는 자신을 발견한 적이 있나요?'를 주제로 책, 사람, 위로, 소통이 오가는 따뜻한 시간으로 꾸몄다.
'한밤의 낭독자들' 은 책 속의 검은 활자가 인문 명사의 관점, 감성, 경험을 만나서 따뜻한 공감 과 위로가 돼 녹아내리는 시간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인문의 형, 누나'가 속삭이듯 건네는 대화와 낭독은 가히 '인문 ASMR'처럼 고막을 감싼다는 평이다.
'한밤의 낭독자들' 시즌 1은 이어 2월에도 이어진다. 이설 배우, 최갑수 여행작가, 김중혁 소설가, 김겨울 작가 겸 유튜버가 새로운 경험, 새로운 낭독을 준비하며 시청자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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