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민주, '강성희 과잉진압' 정부 해명 규탄…"경호처장 경질·대통령 사과해야"

기사입력 : 2024년01월21일 13:11

최종수정 : 2024년01월21일 13:12

尹정권 국회의원 폭력 제압 및 거짓 해명 규탄 간담회
22일 야4당 공동결의안 발의·운영위 개회요구서 제출
박주민 "이게 2024년 대한민국 맞나 반문할 수밖에"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1일 강성희 진보당 의원에 대한 대통령실 과잉진압 논란과 관련 "경호처장 경질이라거나 대통령 사과까지 가야 되는 일"이라 규탄했다.

박주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윤석열 정권 국회의원 폭력 제압 및 거짓 해명 규탄 기자간담회'를 열고 "과연 이게 2024년의 대한민국이 맞는지 스스로 반문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앞서 강 의원은 지난 18일 전북 전주시 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 행사에서 윤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며 국정기조 전환을 요구하던 중 경호원들에 의해 입이 틀어막힌 채 강제퇴거 조치 당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대통령실은 "강 의원의 행동을 경호상 위해 행위로 판단했다"며 "금도를 넘어선 일"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의 국회의원 폭력제압 및 거짓 해명 규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1.21 yooksa@newspim.com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대통령실이 해명과 함께 공개한 당시 현장 영상에 관해 "오히려 영상을 보면 경호처가 과잉 대응했다는 상황이 더욱 선명히 드러난다"며 "정부가 대국민 청각테스트를 하더니 이제 시각테스트까지 하는 거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어 "강 의원의 입을 막고 사지를 들고 나가는 장면은 이미 윤 대통령이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악수하고 있던 상황"이라며 "틀어막은 건 입이다. 입으로 어떤 위해를 가할 수 있냐"고 반문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제 기억만으로도 대통령이 자유를 강조한 게 수백, 수천 번"이라며 "지난 경호처의 경호 행위는 (대통령) 신변 경호가 아니라 심기 경호였던 것으로 보인다. 비판의 말을 하지 못하게 하고, 대통령 기분을 나쁘게 하는 걸 막는 것"이라 지적했다.

그러면서 "행사 진행을 방해했다는 말도 하는데, 저 당시 상황은 행사 전이었다. 대통령이 지정된 좌석에 앉기도 전"이라며 "대통령실의 해명은 대통령실이 배포한 영상만 봐도 사실과 맞지 않다"고 말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강성희 의원의 말은 우리 국민 60% 이상이 동의하는 요구사항이다. 이 말이 듣기 싫어서 입을 막는다는 건 대부분 국민의 입을 막았다는 말"이라며 "강력히 문제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당시 행사장에 자리했던 윤준병 의원도 "대통령이 옆에 있지도 않은데 강성희 의원의 입을 처음부터, 큰 소리로 얘기하자마자 입을 막기 시작해 경호원들이 사지를 들어서 나간 것"이라며 "과잉경호는 경호가 적법한데 도가 지나쳤다는 것이고, 이건 엄격히 불법행위"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국민의 대표자인 국회의원이 정상적으로 얘기할 수 있는 내용을 경호를 빙자해 못하게 막는 폭력이자 완전한 불법"이라며 "지금까지 윤석열 정권에서 권위적으로 한 일련의 행태들이 대표적 사례로 표출된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다시는 재현되지 않도록 명확하게 촉구해야 되고, 그런 차원에서 대통령 사과와 경호처장의 경질, 불법행위에 참여한 경호요원들의 처벌이 수반돼야 한다"고 부각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대통령 비서실 상황실장을 지냈던 윤건영 의원은 "역대 정부는 진보든 보수든 경호에 있어 열린 경호를 표방했다. 대통령 안전을 최대한 보장하면서 국민과 소통을 도모한다는 차원"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경우 '각하' 시절로 되돌아가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윤 의원은 "100번 양보해서 행사 진행에 지장을 줬다 하더라도 정상적으로 보면 행사 주최 측이나 의전비서관이 나왔어야 한다. 행위 주체가 경호원이 되어선 안 됐다"며 "그래서 이번 사안은 심각한 문제"라고 부각했다. 

동시에 "제가 가장 주목한 지점은 강 의원의 입이 막히고 들려나가는 것을 윤 대통령이 현장에서 목도했다는 점"이라며 "민주 정부라는 것이 다시 각하 시절로 돌아가는 것 같아 대단히 화가 나고 분통이 터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영덕 의원은 "윤 대통령의 취임, 출범 이후 국민과 소통하겠다고 하면서 벌어진 일련의 일들을 똑똑히 기억한다. 수백억원의 국가 재정을 투입해 대통령실을 옮기고 도어스테핑을 실시했는데, 지금 그것들이 다 어떻게 됐나"고 일갈했다.

그는 "대통령실 주변은 집회 금지 구역으로, 도어스테핑은 6개월 만에 중단됐다. 급기야는 국회의원 입까지 틀어막겠다고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대통령과 경호처가 이번 사태에 대해 갖고 있는 근본적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오는 22일 야4당(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진보당)  공동결의안을 발의하고 국회 운영위원회 개회요구서를 제출해 공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해외 순방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과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지만, 의장 차원에서 국회 입장이 나가야 한다는 게 민주당의 기본 입장"이라며 오는 22일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와 만나 운영위 소집을 논의할 것이라 밝혔다.

이어 "운영위 소집을 거부하신다면 저희는 어쩔 수 없이 단독 플러스 (정의당) 배진교 의원님 합동, 이런 식으로 소집요구서를 제출할 수밖에 없다"며 "다른 야당들과 공동 대응하는 것으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부연했다.

민주당은 오는 22일 운영위 개회요구서가 제출되면 24일 운영위에서 결의안을 상정해 의결을 요구하고, 25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결의안 채택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의 국회의원 폭력제압 및 거짓 해명 규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1.21 yooksa@newspim.com

yunhui@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