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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日 증시, `주주가치 제고` 엔진 강화①

기사입력 : 2024년01월19일 10:14

최종수정 : 2024년01월19일 10:15

개혁 요구에 응한 상장사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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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상용 글로벌경제 전문기자 = 일본 증시가 주주가치 제고라는 엔진의 출력을 높였다. 자본효율성과 주주환원을 높이라는 도쿄증권거래소(TSE)의 개혁 요구에 응한 상장사들이 최근 다섯달 사이 두배 이상으로 늘었다.

당국과 거래소의 독려 속에 주주가치를 중시하는 지배구조개혁 테마는 당분간 증시에서 계속 힘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됐다. 주가순자산배율(PBR)이 1배에 못미치는 기업은 물론이고 상대적으로 PBR이 높은 기업들에서도 추가적인 개혁 모멘텀이 등장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 개혁 동참 기업 급증

지난해 3월 도쿄거래소는 주가가 장부 가치에도 못미치는 저 PBR 기업들에 자본효율성을 높이고 주주환원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자본비용과 주가를 의식한 경영 대처방안`을 상장사들에게 내놓도록 한 것인데, 쉽게 말해 주가를 끌어올리라는 특명이었다. 개혁이 미진한 기업의 경우 불이익을 당할 것이라며 거래소는 압박의 강도를 높였다.

작년 7월말까지 도쿄거래소의 이러한 요구에 응한 프라임시장 상장사는 242곳, 전체의 20%에 불과했다. `현재 대책을 검토중`이라고 답한 기업까지 포함해도 전체 프라임시장 상장사의 31%(379곳)에 그쳤다.

다만 작년말 기준으로는 거래소의 개혁 요구에 응한 상장사들이 크게 늘었다. 전날(1월15일) 도쿄거래소가 이들 기업의 명단을 공개했는데, 프라임시장 상장사의 40%인 660곳이 자본효율성 및 주가 제고를 위한 대책을 내놨다. 5개월 사이 해당 기업의 수(누적치)가 2배 이상으로 늘었다.

`대책을 검토중`이라고 밝힌 상장사까지 포함하면 총 815개사가 성의를 표시했다. 이는 전체 프라임시장 상장기업의 49%를 차지한다.

[자료=도쿄거래소]

도쿄거래소 스탠다드 시장에 상장된 기업 중에서는 전체의 11.5%인 191개사가 개혁 방안을 발표했다. 검토중이라고 답한 109개사를 더하면 스탠다드 시장에 상장된 기업의 18%인 300곳이 주주가치 제고의 의지를 밝혔다. 그 비중은 프라임시장 상장사에 많이 못미치지만 지난 7월의 14%(32곳 경영방안 발표, 88곳 검토중이라 발표)보다는 늘었다.

*스탠다드 시장에 상장된 기업의 개혁안 발표가 저조한 것은 소형사들이 거래소의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시사한다.

2. "약발 확인돼"

도쿄거래소는 개혁안을 내놓은 기업들의 경우 투자자들의 호응 역시 높았다고 평가했다.

일례로 종합기계상사인 타치바나 일렉텍(立花エレテック: 8159.JP)과 화학업체 리켄 테크노스(4220.JP)는 개혁안을 발표한 다음날 주가가 20% 치솟았다고 설명했다. 더구나 신(新) 소액투자비과세제도(NISA)의 도입으로, 향후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내놓는 기업들은 투자자들로부터 더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됐다.

거래소에 따르면 개혁 요구에 응한 기업의 주가 상승률은 그렇지 않은 기업의 주가상승률을 평균 12%포인트 아웃퍼폼했다.

미쓰이스미토모 DS 자산운용의 후지와라 히데히로는 "일본 기업들은 동종 경쟁사의 움직임을 의식하는 경향이 짙다"며 "올해는 PBR 개선을 향한 기업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도쿄거래소의 요구에 응해 지배구조 및 경영 개혁안을 발표한 기업의 주가 상승률이 요구에 불응한 기업의 주가 상승률을 12%포인트 상회했다 [자료 = 도쿄거래소]

기업들이 내놓은 개혁안에는 크게 ▲자본효율성 지표인 ROE(자기자본이익률)를 일정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제안과 ▲성장전략을 전개해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방안, 그리고 ▲자사주 매입을 늘려 주주환원을 강화하겠다는 약속 등이 담겼다.

ROE를 높이겠다고 밝힌 대표적 기업은 석유화학업체 이데미츠코산(出光興産: 5019.JP)이다. 회사는 오는 2026년3월까지 ROE를 종전 8%에서 10% 이상으로 높이겠다고 발표했다. 건설장비 렌탈업체 카나모토(カナモト: 9678.JP)는 영업소 통폐합과 가격 인상 등을 통해 ROE를 8% 넘게 유지하겠다고 약속했다.

영상음향·전자기기 업체인 JVC켄우드(6632.JP)의 경우 앞으로 3년간 650억엔을 투자해 북미시장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는 성장 전략을 내놨고, 다이니폰인쇄(大日本印刷 : 7912.JP)는 5년간 3900억엔을 메타버스 서비스 분야에 투자해 수익성을 높일 것이라는 전략을 발표했다.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해 주주환원율을 높이겠다고 약속한 곳은 악기 생산업체 가와이악기제작소(河合楽器製作所 7952.JP)와 할인점 운영사인 플랜트(PLANT : 7646.JP) 등이다. 가와이악기는 배당성향 목표를 30%로 제시했고, 플랜트는 2024년 회계연도(~2024년9월)에 순익의 100%를 배당과 자사주 매입에 할애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osy7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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