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중증환자 기피 관행 '차단'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병원 내 개별 병동으로 제공된 간호‧간병 통합서비스가 앞으로 전체 병동으로 확대‧운영된다.
보건복지부는 17일 의료기관 전체 병동에서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는 환자가 일반병원(급성기 병원)을 입원했을 때 간호사‧간호조무사‧요양보호사 등이 환자에게 간병을 포함한 입원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다. 월 300만원~400만원 수준에 달하는 간병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환자, 보호가자가 간병인을 고용하지 않도록 마련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패널병원'으로 선정된 서울의료원 입원병동 모습. [사진=서울의료원] 2023.10.23 kh99@newspim.com |
기존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병원이 병원 인력이 소요되는 중증 환자를 기피하는 문제가 있었다. 복지부는 환자 선별 문제를 구조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병원 내 개별 병동으로 제공된 간호‧간병 통합서비스가 앞으로 전체 병동으로 확대‧운영한다.
전병왕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17일 오전 10시 서울시 관악구 소재 서울효천의료재단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을 방문했다. 서울효천의료재단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특수병상을 제외한 전 병상에서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인력 배치 수준을 높여 '중증 환자 전담 병실'을 운영한다. 복지부도 오는 7월부터 중증 수술 환자, 치매‧섬망 환자 등을 전담 관리하는 중증 환자 전담 병실을 도입할 계획이다.
전 실장은 "오늘 현장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국민의 간병 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