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쿠팡 판매수수료 비교에 발끈한 11번가…쿠팡 "문제 없다"

기사입력 : 2024년01월16일 09:52

최종수정 : 2024년01월16일 09:52

쿠팡, 오픈마켓 최대수수료 비교에 11번가 넣어
11번가, 최대수수료 비교는 사실 왜곡·오인 소지
공정위에 표시광고법·전자상거래법 위반 신고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쿠팡과 11번가가 '판매수수료' 기준을 두고 맞붙었다. 쿠팡이 자사 판매수수료가 지나치게 높다는 한 언론 보도를 반박하기 위해 11번가의 판매수수료를 예시로 들면서다.

11번가는 16일 쿠팡을 표시광고법 및 전자상거래법 위반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11번가가 문제 삼은 것은 쿠팡이 자사 뉴스룸에 게재한 내용이다.

11번가 로고.[사진=11번가]

쿠팡은 지난 3일 '쿠팡의 늪에 빠진 중소셀러들'이라는 1월 2일자 한 언론매체의 보도에 대한 유감자료를 게시하면서 '쿠팡이 수수료 45%를 떼어간다'는 내용을 반박하고 자사의 수수료가 낮다는 주장을 하기 위해 11번가와 신세계그룹(G마켓·옥션)의 수수료를 공개했다.

비교한 수수료는 오픈마켓에 적용되는 '최대 판매수수료' 기준으로 쿠팡은 11번가가 20%로 가장 높고, 신세계그룹은 15%에 달한다며 자사의 수수료는 10.9% 낮은 편에 속한다고 주장했다.

11번가는 이 내용이 판매 방식이나 품목별로 수수료가 각각 다른 이커머스 업계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악의적인 비교라고 반박했다.

11번가는 "쿠팡이 명확한 기준이나 객관적인 근거 없이 극히 일부 상품에 적용되는 최대 판매수수료 만을 비교해 11번가의 전체 판매수수료가 쿠팡에 비해 과다하게 높은 것처럼 왜곡해 대중에게 공표했다"며 "이는 부당한 표시·광고행위를 금지하는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제3조'를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또 쿠팡이 수수료를 비교한 내용이 11번가 입점을 고려하는 판매자들에게 11번가의 수수료가 지나치게 높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에 거짓 또는 과장된 사실을 알리거나 기만적 방법을 사용하여 소비자를 유인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는 '전자상거래법 제21조'를 위반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11번가는 쿠팡이 언급한 11번가의 최대 판매수수료는 11번가의 전체 185개 상품 카테고리 중 단 3개(디자이너 남성의류, 디자이너 여성의류, 디자이너 잡화)에 한해서만 적용된다며, 180개 카테고리의 명목수수료는 7~13%라고 밝혔다.

쿠팡 측은 해당 수수료 비교 자료가 '최대 수수료'를 비교한 것이고, 이를 정확히 명시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쿠팡이 뉴스룸에 게재한 오픈마켓 최대 판매수수료 비교표.[사진=쿠팡]

쿠팡 관계자는 "해당 공지는 각사의 공시된 자료를 기초로 작성되었고, '최대 판매수수료'라는 기준을 명확히 명시하고 있어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ykno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