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정계 입문...민주당서 5선·총리·대표 역임
"국민들, 양당 독재 구도에 절망...선택지 드려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민주당 탈당을 선언한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 전 대표는 20여 년간 속했던 민주당 당원들에 양해를 구하고 제3지대 빅텐트에 대한 구상을 밝힐 것으로 관측된다.
[영종도=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장인상을 치르기 위해 8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열흘 가량 국내에 머문 뒤 4월 18일 출국할 예정이다. 다만 별다른 정치적 행보 없이 가족과 일정을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2023.04.08 leehs@newspim.com |
이 전 대표는 지난 7일 광주 5·18민주묘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주 후반에는 제가 인사를 드리고 용서를 구해야 하지 않겠나"고 탈당을 예고했다.
그는 "양당 독재 정치 구도에 절망한 국민들이 마음 둘 곳이 없다"며 "이런 국민들에게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선택지를 드려 정치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대한민국을 위한 도움"이라고 언급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원칙과상식 소속 김종민·조응천·이원욱 의원과 연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개혁신당(가칭) 창당을 추진 중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의 '낙준연대' 등 제3지대 빅텐트에 대한 구상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동아일보 기자 출신인 이 전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발탁으로 2000년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민주당에서 16·17·18·19·21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전남지사·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당대표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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