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와 국민 위해 생산하는 정치로 가야"
"무능한 정치를 유능한 정치로 바꾸겠다"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국민께 양자택일이 아닌 새로운 선택지를 드려야 한다"며 신당 창당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도 고양시 행주산성에서 신년인사회를 통해 "올해는 우리가 국민께 새로운 희망을 드리기를 바란다. 그러자면 우리는 큰 싸움을 벌여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2선 후퇴'를 요구하며 거부될 시 내년 초 신당 창당을 선언했던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30일 오전 이 대표와 서울 종로구에 있는 한 식당에서 전격 회동을 갖고 있다. 두사람의 만남의 장소는 지난 2021년 말에 만나 대선 경선 이후 갈등을 해소했던 곳으로 지난 7월 말 이후 5달 만에 갖는 '명낙회동'이다. [공동사진] 2023.12.30 yym58@newspim.com |
이 전 대표는 "그 싸움은 정치를 이대로 둘 수 없다는 세력과 정치가 이대로 좋다는 세력의 한판 승부"라며 "국민께 새로운 선택지를 드리겠다는 세력과 선택의 여지를 봉쇄해 기득권을 누리겠다는 세력의 한판 승부"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와 국민을 위해 뭔가를 생산하는 정치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그 길이 쉬워서 가려는 것이 아니다. 그 길은 어려운 길이다. 그러나 옳은 길이다. 가야 하는 길이다"며 "가야 하기 때문에 그 길을 갈 것이다. 우리는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무능한 정치를 유능한 정치로 바꾸겠다. 부패한 정치를 끝내고 깨끗한 정치를 이루겠다. 투쟁의 정치를 끝내고 생산의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했다.
이 전 대표의 신년 인사말은 여당인 국민의힘뿐만 아니라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 30일 이 대표와 회동했으나 갈등을 봉합하는 데에는 실패했다. 이 전 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변화의 의지를 이재명 대표로부터 확인하고 싶었으나 안타깝게도 확인할 수 없었다"며 "좀 더 가치 있는 일을 위해 제 갈길을 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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