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명낙회동 '결렬'...이낙연 "변화 의지 확인 못해...제 갈길 가겠다"

기사입력 : 2023년12월30일 12:03

최종수정 : 2023년12월30일 13:42

이재명 "사퇴·비대위 수용 어려워...당 안에서 노력해주길"
이낙연 "민주당에 품격 기대 어려워...좀더 가치 있는 일하겠다"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30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회동했지만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사실상 분당 수순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와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약 50분간 배석자 없이 회동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2선 후퇴'를 요구하며 거부될 시 내년 초 신당 창당을 선언했던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30일 오전 이 대표와 서울 종로구에 있는 한 식당에서 전격 회동을 갖기위해 입장하고 있다. 두사람의 만남의 장소는 지난 2021년 말에 만나 대선 경선 이후 갈등을 해소했던 곳으로 지난 7월 말 이후 5달 만에 갖는 '명낙회동'이다. [공동사진] 2023.12.30 yym58@newspim.com

이 대표는 회동 이후 "당은 기존의 시스템이 있다. 당원과 국민의 의사가 있어서 존중해야 한다. 따라서 사퇴나 비대위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박성준 대변인은 전했다. 이어 "엄중한 시기인데 당을 나가는 것보다 당 안에서 가능한 길을 찾는 게 중요하다. 당 안에서 함께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당 안팎에서 혁신에 대한 충정어린 제안이 있었는데 이 대표의 응답을 기다렸지만 응답이 나오지 않았다. 7월에 이 대표와 만났을 때부터 혁신을 통한 단합을 강조했으나 혁신이 아니라 그 반대로 갔다"고 말했다.

이어 "당의 정신을 지키는 것은 양당을 떠나는 국민도 국민이고 민주당을 떠나는 국민을 모셔오는 게 정치 발전에 도움이 된다"며 "민주당이 잘 되길 바란다. 그러기 위해선 수십년 간 지켜온 가치와 품격을 유지해야 한다. 그러나 민주당에 그런 기대를 갖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가 사퇴와 비대위 전환 요구를 거절하면서 이 전 대표는 신당 창당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전 대표는 내달 첫째주에 거취를 밝힐 방침이다.

이 대표는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어떤 경우라도 우리가 가능한 길을 찾아서 단합을 이뤄내고 그 힘으로 우리 국민의 절망적 상황을 이겨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총리님께서 다시 한번 깊이 재고해주길 부탁한다"고 말하고 자리를 떠났다.

이 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변화의 의지를 이 대표로부터 확인하고 싶었으나 안타깝게도 확인할 수 없었다. 민주당을 지키는 건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건 김대중, 노무현이 구현하려 했던 가치와 정신, 품격을 지키는 게 본질"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신과 가치, 품격이 민주당에서 실종됐기 때문에 그걸 회복하려는 노력은 어디선가 필요하다고 믿는다. 오늘 민주당의 변화 의지를 확인할 수 없던 게 매우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탈당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차차 말씀드리겠습니다만 좀더 가치있는 일을 위해 제 갈길을 가겠다"고 답했다.

이날 이 대표 측에서는 천준호 비서실장과 김영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박성준 대변인이 함께했다. 이 전 대표 측에서는 윤영찬 의원이 동행했다.

heyj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