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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쪽방주민 위한 '밤추위 대피소'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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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말까지 동행목욕탕 활용 야간 한파 쉼터 4개소 운영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 서울시는 한파로부터 쪽방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2월말까지 동행목욕탕을 활용한 야간 한파쉼터 '밤추위대피소' 4개소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밤추위대피소'는 종로, 서울역, 남대문, 영등포 권역에 각 1개소씩 총 4개소가 운영되며, 60일간 2500명의 쪽방주민에게 따뜻한 잠자리를 제공하게 된다.

8개소의 동행목욕탕 중 5개 업소가 잠자리 확보가 가능했으며, 이 중 쪽방촌별 주민 수요와 목욕탕의 야간운영 여건을 고려해 최종 4개소를 선정했다. 각 목욕탕별로 하룻밤에 최소 30명에서 65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밤추위대피소' 사업에 참여하는 목욕탕 사업주들은 동행목욕탕 사업으로 단골이 된 쪽방주민들이 추운 한파에 고생할 것을 안쓰럽게 생각해, 사업에 참여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목욕탕 사업주들은 '밤추위 대피소'를 운영하기 위해서 야간 종사자를 최소 1인 이상 구해야 하며, 고물가에도 난방을 계속해야 되는 상황이라 영업손실을 걱정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동행목욕탕 선정을 위해 선호도 투표를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쪽방주민에 대한 선입견으로 동행목욕탕 지정조차 꺼렸던 한 목욕탕 사업주는 약 10개월간 동행목욕탕 사업에 참여하면서 쪽방주민들과 정이 들게 되었고, 그분들이 겨울철에도 냉골에서 지낸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을 열게 됐다는 말을 전했다.

서울시는 목욕탕 사업주들의 밤추위대피소 운영 부담을 최소화 하기 위해 야간운영 인건비, 난방비 부담 등을 고려해 목욕탕별 이용요금을 협의하고 주민 수요 및 수용가능 잠자리 수를 계산해 영업손실 보전책을 마련했다.

'밤추위 대피소'는 2월 29일까지 운영되며, 신규 참여하게 된 서울역(동자동)쪽방촌 목욕탕은 운영 준비기간이 필요해 일주일 늦은 6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또한 목욕탕별 사정에 의해 휴무일이 있는 경우 겨울철 특별보호대책기간 내(~2023.3.15.)에서 운영일은 조정할 수 있으므로, 이용하고자 하는 주민은 운영을 맡은 창신동·남대문·서울역·영등포 각 쪽방상담소에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아울러, 같은 기간에 온수사용이 어려워 겨울철에는 더 씻기 어려운 쪽방주민들을 위해 동행목욕탕 후원사인 한미약품(주)도 주간목욕권 지급을 월 2회에서 4회로 늘리기로 했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한겨울 밤, 쪽방 주민들이 잠시나마 몸을 녹일 수 있도록 밤추위대피소를 마련하게 됐다. 많은 쪽방 주민들이 난방비 걱정없이 편히 쉴 수 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주거 취약계층인 쪽방주민에게는 겨울 추위가 재난이다' 라는 인식을 가지고, 좀 더 세심하게 살피고 최선을 다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ycaf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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