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안덕근 산업부 장관 "수출·투자·지역경제 중심으로 실물경제 활력을"

기사입력 : 2024년01월08일 10:46

최종수정 : 2024년01월08일 10:46

실물경제·산업강국·에너지시스템 등 3대 방향 제시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3대 수출 애로 적시 해소"
"韓기업 압도적 초격차 제조역량 확보하도록 지원"
"무탄소 에너지 전세계 연대…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8일 "산업부는 산업·통상·에너지 정책 간 유기적 연계를 토대로 우리 기업이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안 장관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우리 경제 상황이 여전히 녹록잖은 상황"이라며 이 같은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지난해 10월부터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되고 외국인투자 실적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여전한 불확실성 속에 놓여 있다"며 "미국-중국 갈등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전세계 약 80개국의 선거 등 지정학·지경학적 위기가 심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01.03 leehs@newspim.com

이어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패권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공급망 재편과 디지털 전환, 기후변화 대응 등 우리 산업의 근본적인 혁신이 요구되고 있다"며 "수출 중심의 회복세가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우리 민생 현장으로 속히 이어져야 할 필요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요 정책 방향으로 ▲수출·투자·지역경제 중심의 실물경제 활력 ▲첨단산업 중심으로 글로벌 산업강국 기반 강화 ▲에너지 안보·탄소중립 실현할 에너지 시스템 구축 등 크게 3가지를 언급했다.

안 장관은 실물경제를 두고 "폭넓은 경제·통상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각각의 시장 수요와 트렌드에 맞춘 새로운 수출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며 "주요국의 통상 조치에는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금융·마케팅·인증 등 3대 수출 애로를 적시 해소해 우리 수출 기업에 지장이 없도록 하자"고 제언했다.

이어 "입지·환경·노동 분야의 과도한 규제는 없애고, 재정 지원 등의 인센티브 확대로 우리나라를 세계 첨단기업이 모여드는 글로벌 투자 허브로 만드는 데 역량을 모아야 한다"며 "기회발전 특구와 산업단지 대개조 정책을 중심으로 대규모 지방투자를 촉진하고,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만들어 가자"고 제시했다.

글로벌 산업 강국에 대해서는 "국가첨단전략산업 확대 지정과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 적기 공급, 신속한 인·허가로 우리 기업이 압도적인 초격차 제조 역량을 확보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며 "산업 공급망 전략 3050에 기반해 핵심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품목을 중심으로 공급망 위기에 대비한 신속 대응 체계를 운영하고, 자립화·다변화에도 속도를 내자"고 내세웠다.

그러면서 "핵심광물비축기지 구축에도 차질이 없도록 하고, 양자 간 공급망 협력체계 등 국제 공조를 통해 공급망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주력 제조업 전반에 친환경과 인공지능(AI) 자율 제조로 대표되는 디지털 전환을 확산하는 정책도 준비하자"고 당부했다.

에너지 시스템에 관해서는 "올해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달성 등 이 두 과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무탄소 에너지 확산에 힘을 다할 생각"이라며 "미래 수요 증가에 대비해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면서도 탄소중립을 향해 나아가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짚었다.

그는 "무탄소 에너지 사용에 전세계가 동참하도록 주요국과 연대하고,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을 지원해 새로운 성장 동력과 수출산업으로 육성해 나가자"며 "전력 송전망 적기 확충 등 에너지 인프라와 제도 정비를 해나가고, 에너지 안보 위기에 대응해 석유·가스·광물 등도 안정적으로 수급을 관리해 국민 생활에 불편을 주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18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 마련된 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안 후보자는 서울대학교 국제학과 교수 출신으로서 윤석열 정부 초대 통상교섭본부장을 역임했으며 대구 덕원고,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을 지냈다. 2023.12.18 yym58@newspim.com

r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