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
"개딸전체주의, 국민의힘에 발붙일 수 없어야"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우리 당은 다양한 생각을 가진 많은 분들과 함께하겠지만, 국민이 전혀 공감하지 않는 극단적 혐오의 언행을 하는 분들은 우리 당에 자리가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사무처 당직자 시무식'에 참석해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니 그런 언행이 있을 수도 있지만, 그때마다 우리 당은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대응이야말로 우리 당이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 국민께 확실히 보여주는 것으로 생각한다. 물론 국민 눈높이를 기준으로"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발언하고 있다. 2024.01.03 leehs@newspim.com |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4일 언론 공지를 통해 한 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하는 자료를 배포한 국민의힘 소속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에 대한 징계를 논의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엄정, 신속 대응 지시에 따라, 5·18 민주화운동을 북한 소행 등으로 왜곡하는 내용의 자료를 인천시의회에 돌린 인천시의회 의장에 대해 조속히 당윤리위원회를 개최하고, 해당 사안을 당윤리위원회에서 논의하기로 하였다"라며 이같은 사실을 전했다.
이와 관련해서 한 위원장은 "극단적 갈등과 혐오의 정치는 전염성이 크기 때문에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금세 퍼질 것이고 주류가 되어버릴 것이고 그건 망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극단적 주장이 주류가 되면 수십 년간 내려온 합리적인 생각들을 밀어내고 주류가 돼버린, 소위 '개딸(이재명 민주당 대표 강성 지지층)전체주의' 같은 것은 우리 국민의힘에는 발붙일 수 없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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