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건조한 3번째 항공모함인 푸젠(福建)함의 캐터펄트 완성모습이 공개됐다.
중국 관영 CCTV는 푸젠함의 캐터펄트(사출기, catapult) 완성모습이 담긴 영상을 3일 공개했다. 캐터펄트는 항공모함의 활주로에 시공되어 있다. CCTV는 "2022년 진수 당시와 비교해 볼 때 푸젠함에 설치된 캐터펄트 시공 가림막이 제거됐고, 3갈래의 활주로가 분명하게 드러났다"고 전했다.
푸젠함은 중국이 최초로 건조한 캐터펄트식 항공모함이다. 중국이 독자적으로 설계하고 건조했으며, 2022년 6월 상하이 장난(江南)조선소에서 진수됐다. 이후 계류(정박) 상태에서 진행하는 계류시험을 시행해 왔다.
중국 관영매체를 통해 정식으로 캐터펄트 완성모습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은 현재 랴오닝(遼寧)함과 산둥(山東)함 등 2척의 항공모함을 운영하고 있다. 운용중인 2척은 모두 스키점프 방식이다. 항모 앞부분이 들려있으며, 함재기는 스키점프하는 것처럼 이륙한다.
푸젠함은 캐터펄트식 항공모함으로 함재기가 이륙할때 강한 전자기파를 사출해 이륙을 돕는다. 이로써 더욱 무거운 함재기를 이륙시킬 수 있다. 랴오닝함과 산둥함이 J-15를 이륙시켰다면, 푸젠함에서는 J-35와 공중조기경보기를 이륙시킬 수 있다. 또한 함재기에 더 많은 무기를 장착할 수 있게 되며, 함재기의 항속거리 역시 늘어나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푸젠함은 올해 취역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의 항공모함 푸젠함의 캐터펄트 완성 모습 [사진=CCTV 캡쳐] |
항공모함인 푸젠함의 2022년 진수식 모습. 활주로 부분에 가림막이 시공되어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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