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도산 위기] 개인회생 신청 최다 기록 돌파…'고물가·고금리' 여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통계 집계 이후 2014년 기록 넘어서
지난해 8만9966건에서 24% ↑
투자 열풍에 2030 개인회생 증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최근 3년간 전국 법원에 접수된 개인회생 신청이 늘고 있는 가운데 올해 11만 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다 신청이 몰렸던 2014년 기록을 넘어선 수치다. 이는 코로나19 여파에 이어 고물가·고금리 장기화로 채무 상환이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갈수록 악화되는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새해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31일 법원 통계월보에 따르면 올해 1~11월 개인회생 신청 건수는 11만1633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8만9966건보다 24% 증가했다.

개인회생제도는 고정 소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정적 어려움으로 파탄에 직면해 채무를 변제할 여력이 되지 않는 개인을 구제하는 법적 절차다. 채무자는 법원이 허가한 변제계획에 따라 3년 이내 채권자에게 채무를 분할 변제해야 한다.

개인회생 신청 건수가 11만 건을 넘은 것은 2014년(11만707건) 이후 처음이다. 코로나19 이후 이어진 경기침체와 물가 상승으로 인해 개인채무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고금리 장기화로 갚아야 할 이자와 원금의 부담이 커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가상자산과 주식 투자 열풍으로 빚을 갚지 못해 개인회생을 신청하는 20~30대도 늘고 있는 추세다.

서울회생법원이 공개한 '2022년 개인회생 사건 통계 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회생 신청자 가운데 20~30대는 46.6%로 조사됐다. 이는 법원이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20년(42.5%) 이후 최고치다.

반면 개인파산 신청은 지난해 4만1463건에서 올 11월 기준 3만7736건으로 감소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되면서 고정소득을 갖게된 이들이 파산보다 회생을 선택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회생 신청이 증가하는 경향이 낙관적이지 만은 않다는 시각도 있다.

대법원 회생·파산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김남근 변호사는 "개인파산이 줄고 회생이 늘어나는 현상을 긍정적으로 볼 수 만은 없다"며 "이미 채무를 변제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인 사람들의 고정 소득이 변제기간인 3년간 지속되기 어려워 변제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을수록 파산을 독려해 새출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전 세계적으로도 회생은 줄고 파산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새해에도 고물가·고금리가 지속되면서 채무 상환에 부담을 앉고 있는 이들이 회생과 파산을 신청하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백주선 한국파산회생변호사회 변호사는 "코로나19로 유예됐던 대출금 상환 범위나 기간이 줄어들면서 압박이 커질 것이고 고물가·고금리가 더해져 내년에도 비슷한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며 "개인회생을 신청했다가 3년의 변제기간을 못버티는 경우 파산을 통해 신속히 채무를 면책하는 방법도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