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총선 승리' 중책 맡은 한동훈…첫 행보로 이준석 만날까

기사입력 : 2023년12월23일 11:41

최종수정 : 2023년12월24일 08:45

與 일각서 이준석·유승민 등 연대 필요 목소리
"첫 행보서 이준석 만나야"...'가능성 희박' 전망도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의 내년 총선을 이끌 적임자로 선택됐다. 여당의 총선 위기론이 사그라들지 않는 가운데 한 전 장관의 첫 행보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직전 대표의 사퇴로 소란스러운 당 분위기를 수습하고 당 내 갈등을 봉합하는 것이 한 전 장관의 첫 번째 과제로 꼽힌다. 특히 신당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이준석 전 대표를 끌어안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 2023.12.19 leehs@newspim.com

한 전 장관은 오는 26일 비대위원장에 취임한 뒤 비대위원 인선 과정을 거쳐 새해 첫 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한 전 장관이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한 이후 여당 내에서는 한 전 장관이 이 전 대표를 품어야 한다는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다.

하태경 의원은 지난 21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이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 등 비윤계 인사들과의 연대 필요성을 주장했다.

하 의원은 "한 장관은 이 전 대표와 유 전 의원과 과거 악연이 전혀 없다. 새롭고 건설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면서 "적극적으로 만나 대화하고 이 전 대표가 탈당을 안 할 수 있는 조건을 내건다면 훨씬 넓은 연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문표 의원 역시 22일 "한 비대위원장이 정식으로 오시면 첫 번째 할 일이 특검보다는 당이 쪼개지는 것을 봉합하고 하나로 단일화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그러면 이 전 대표를 만나는 것이 급한 일"이라고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하태경 의원 출판기념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3.11.20 leehs@newspim.com

한 당 관계자는 "한 전 장관의 첫 행보가 더욱 중요하다. 결국은 또 윤심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신선하고 차별화된 행보가 필요하지 않겠나"라고 언급했다.

다만 두 인물이 만나 이 전 대표의 잔류 등 극적인 반전이 성사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분석이다.

이 전 대표는 최근 라디오에서 한 전 장관과의 만남 가능성에 대해 "누구나 만나기 때문에 만날 수는 있다"면서도 "한 장관이 만약 온다고 하더라도 당을 파악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피상적인 대화로는 아무런 문제도 풀리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른 당 관계자 역시 "이 전 대표를 만나서 결과가 좋았던 사람이 있나"라며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한 정치평론가는 "한 전 장관이 이 전 대표를 만나는 상황 자체가 무엇이 중요한가. 중요한 것은 한 전 장관이 이 전 대표를 설득시킬 카드를 던질 수 있느냐의 문제"라면서 "공천에서 유의미한 역할을 맡기거나 하는 정도가 아니면 이 전 대표가 이를 받겠나"라고 언급했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