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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한동훈, 정권심판론 극복·이준석 포용하면 총선 판도 바뀐다

기사입력 : 2023년12월21일 16:35

최종수정 : 2023년12월21일 16:37

'정권 견제론' 해결 과제...당정관계 해소 의문
"총선 이기려면 이준석·유승민 끌어안아야"

[서울=뉴스핌] 송기욱 김태훈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을 이끌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상황이 쉽지는 않은 가운데 한 장관이 '정권 심판 또는 견제론'이라는 숙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주목된다.

또한 한동훈 비대위가 이준석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 등을 포용하고 외연을 확장한다면 민주당 쪽으로 기울어진 것으로 평가받는 내년 총선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 2023.12.19 leehs@newspim.com

국민의힘은 21일 한 장관을 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천하기로 했다.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하게 되면 내년 4월까지 당을 맡아 진두지휘하게 된다.

한 장관에게는 많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법무부 장관으로 보여준 행보는 연일 화제를 일으키며 많은 지지층을 끌어모았으나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인 그가 문제점으로 지적된 수직적 당정관계를 극복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 남는다.

그럼에도 한 장관이 당장 기울어진 분위기를 반전시킬 강력한 카드라는 점은 수차례 당 내부에서도 공감대가 형성된 부분이다.

국민의힘이 차기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새 사령탑이 당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여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구체적으로 어수선한 여권 분위기 결속, 중도층 포섭을 통한 외연 확장과 국민의 마음을 흔들 수 있는 정책 등이 꼽힌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한 장관은 이 전 대표나 유 전 의원과 과거 악연이 전혀 없다"며 "아주 새롭고 건설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했다.

이어 "한 장관이 이 전 대표나 유 전 의원도 만나야 하고 함께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데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연혁 스웨덴 린네대학 정치학 교수는 통화에서 "앞으로 국민의힘은 포용하는 모습이 필요하다. 이준석, 유승민계를 어떻게 끌어안을 것인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교수는 "여권이 뭉치지 못하고 내부 결속을 못 하면 흩어지고 분산되면 어떤 정책도 먹히지 않는다. 어수선한 내부 분위기를 정리하고 결속, 이후 외연 확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얼마나 빨리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라며 "새로운 경제정책을 빠른 시일 내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0년 선거에서도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이 압승을 거둘 수 있었던 핵심은 경제였다"며 "지금은 그때보다 상황이 더 좋지 않다. 그럼 이번 선거 역시 집권 여당의 비대위원장으로서 제시할 수 있는 정책, 특히 확실하게 눈에 보이는 경제 정책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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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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