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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스파이크 리 감독의 '나이키 조던'소더비서 6600만원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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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기부자,오리건 자선단체에 신발 기부
나이키 햇필드부회장,박스에 사인해주며 격려
소더비경매서 낮은추정가 3배의 5만달러에 팔려

[서울 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 할리우드의 유명 영화감독 스파이크 리(Spike Lee·66)를 위해 나이키가 특별제작한 '커스텀 에어 조던3'가 지난 18일 열린 소더비 경매에서 낮은 추정가의 3배가 넘는 5만800달러(한화 약 6603만원)에 팔렸다. 나이키의 마이클 조던 스니커즈는 전세계적으로 많은 팬을 확보하며 고가에 리세일되고 있지만 메이저 경매에서 스니커즈 한 켤레가 이처럼 고가에 팔리는 것은 흔치 않은 사례여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 2019년 제 91회 아카데미영화제 시상식장에서 할리우드의 스타감독 스파이크 리가 신었던 나이키의 '커스텀 에어 조던3' 스니커즈. 당시 아카데미에서 스파이크 리는 각색상을 수상했다. 특별히 소량 제작됐던 이 에어 조던3 스니커즈는 최근 열린 소더비 경매에서 추정가의 3배가 넘는 5만800달러(한화 6603만원)에 낙찰됐다. [사진= 소더비] 2023.12.20 art29@newspim.com

나이키의 조던 시리즈 중에서도 매우 희귀템인 이 스니커즈는 올해 초 미국 오리건 주의 노숙자 자선단체 기부함에서 발견됐다. 누군가가 이 귀한 스니커즈를 몰래 기증한 것. 이 자선단체는 초기에는 레어템을 발견하고 '그렇고 그런 운동화겠지' 했다. 그러나 검증을 거친 끝에 희귀템임을 확인하고 소더비 경매에 판매를 의뢰했다. 소더비가 최근 개최한 '컬렉터블 아이템및 스니커즈 경매'에서 이 에어 조던3는 낮은 추정가의 3배가 넘는 5만800달러(한화 약 6603만원)에 판매되며 낙찰금 전액이 구조단체에 전달될 예정이다.

나이키에서 '마이클 조던' 시리즈를 비롯해 특별한 시그니처 라인들을 잇따라 선보여 '레전드'로 불리는 디자이너 팅커 햇필드(Tinker Hatfield·71)는 4년 전 할리우드의 유명 영화감독이자 한때 나이키 광고에도 출연했던 스파이크 리에 경의를 표하며 '커스텀 에어 조던3'를 디자인했다. 황금빛의 이 특별한  에디션은 스파이크 리가 자신의 측근과 관계자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소량만 제작됐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유명 영화감독 스파이크 리를 위해 나이키가 특별 제작한 '나이키 에어 조던3 레트로'. 나이키의 전설적 디자이너인 팅거 햇필드(Tinker Hatfield) 부회장은 자선모금을 위해 나온 이 희귀템의 성공적 낙찰을 위해 직접 사인한 박스와 기념패를 전달했다. [사진=소더비] 2023.12.20 art29@newspim.com

그 중 한켤레는 스파이크 리가 지난 2019년 영화 '블랙 클랜즈맨(BlacKkKlansman)'으로 제 91회 아카데미영화제에서 각색상을 받았을 때 직접 착용했다. 스파이크 리, 그리고 팅커 햇필드의 이름이 나란히 수놓아져 있는 신발이었다. 또 1979년에 설립된 스파이크 리의 영화제작사 '40에이커(40 Acres)'와 '뮬 필름웍스'(A Mule Filmworks)의 로고도 새겨졌다.

이 스니커즈는 올해 4월 '포틀랜드 레스큐 미션'(Portland Rescue Mission)이 운영하는 오리건주의 번사이드 보호소(Burnside Shelter)에서 발견됐다. 1949년에 설립된 이 자선단체는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한 노숙자와 중독자들에게 음식, 쉼터, 의복및 중독회복 프로그램을 제공해왔다. 포틀랜드 구조단체의 한 자원봉사자는 낙하산을 통해 공중에서 떨어진 기부물품을 분류하다가 이 스니커즈(사이즈 12.5)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단체의 책임자인 에린 홀콤은 블로그에서 "처음에 우리는 그 신발이 분명히 짝퉁일 거라 생각했다. '진짜 레어템이 우리 기부함에 들어올리가 있겠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홀콤은 스니커즈의 가치를 검증이라도 해보자는 생각에 '희귀 운동화 리세일 스토어'에 가져갔다. 당시 상점 주인은 "지금 1만달러에 내가 바로 사겠다. 만약 좀 더 높은 금액을 원한다면 스니커즈를 위탁하고 가라"고 제안했다. 이에 홀콤은 좀더 조사를 해봤고, 그 결과 같은 디자인의 또다른 신발이 지난 2021년 소더비 경매에서 4만7880달러에 팔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후 홀콤은 소더비에 이 스니커즈의 판매를 의뢰해 지난 12월 18일 소더비 경매에 올렸다. 그것은 소더비의 '현존하는 가장 인기있는 수집품과 스니커즈 세일'이었다. 경매에 앞서 나이키의 기념비적인 히트작인 마이클 조던 시리즈를 비롯해 수많은 특별디자인을 내놓은 팅커 햇필드 나이키 부회장은 포틀랜드 자선단체의 연락을 받고, 스니커즈에 사인을 해주겠다고 나섰다. 또 컨셉 디자인을 담은 액자와 검정색 오리지날 박스도 기증했다.

소더비는 이 희귀템의 추정가를 1만5000~2만달러로 매겼고, 열띤 경합 끝에 5만800달러(6603만원)에 판매됐다. 소더비는 낙찰액 전액이 포틀랜드 구조단체에 전달될 수 있도록 수수료를 받지 않았다.

[서울 뉴스핌] 특별히 만들어진 황금빛 나이키 '에어 조던3'를 신고 지난 2019년 '제 91회 아카데미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은 스파이크 리 감독. [사진=소더비] 2023.12.20

나이키는 오래 전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과 영화제작자 스파이크 리의 돈독한 관계에 경의를 표하며 '조던 스피즈크(Jordan Spiz'ike)'라인을 출시한 적이 있다. 감독이자 배우인 스파이크 리는 지난 1990년 나이키의 '에어 조던(Air Jordan)' 광고에 출연한 적이 있다. 스파이크 리는 자신의 1986년도 연출작이자 출연작인 '그녀는 그것을 좋아해(She's Gotta Have It)'의 마스 블랙몬역으로 광고모델로 나와 나이키와 인연이 깊다.

그런데 누가 이 희귀한 스니커즈를 비밀리에 기부했는지는 여전히 베일에 쌓여 있다. 팅커 햇필드 나이키 부회장은 "(내가 디자인한) 스니커즈가 이처럼 좋은 결과를 낳아 기쁘다. 정말 훌륭한 프로젝트였고, 해피 엔딩이었다"고 말했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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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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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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