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경계현 각 사업부문 회의 주재…300여명 참석
수조원 적자 해결 위한 수익성 제고 전략 등 논의 전망
LG전자도 15일 '확대경영회의' 개최
[서울=뉴스핌] 이지용 기자 = 최근 2024년 정기 인사 및 조직개편을 마친 삼성전자가 14일부터 내년 사업계획 구상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한종희 DX(디바이스경험) 부문장 부회장과 경계현 DS(반도체) 부문장 사장 주관으로 '글로벌 전략회의'를 시작한다. 글로벌 전략회의는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씩 열리며 삼성전자의 사업 부문별 경영진들이 모여 다음 해의 사업 전략에 대해 논의한다.
올해는 14일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전사와 모바일경험(MX) 사업부를 시작으로 15일에는 영상디스플레이(VD)와 생활가전사업부가 회의를 한다. 19일에는 반도체(DS) 사업부가 회의를 진행한다. 이번 회의에는 각 사업부문의 주요 임원과 해외 법인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최근 2024년 정기 인사 및 조직개편을 마친 삼성전자가 14일부터 내년 사업계획 구상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사진은 삼성전자 서초 사옥. [사진=뉴스핌DB]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이번 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추후 사업 전략 등 내용을 보고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번 글로벌전략회의를 통해 사업 부문별로 겪고 있는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 전망이다.
DX부문의 경우 신제품 갤럭시S24 시리즈가 내년 초 출시 예정인 만큼 국내외 스마트폰 판매 전략을 비롯해 경기침체로 인한 TV 및 가전 수요 위축에 대응하기 위한 수익성 제고 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 DS부문은 올해 1~3분기 반도체 누적적자가 12조6900억원을 기록한 상황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LG전자도 오는 15일 조주완 사장의 주관으로 임원 300여명이 참석하는 전사 '확대경영회의'를 개최한다. 이를 통해 국내외 경영 환경을 점검하고 사업 경쟁력 확보과 미래 전략 방향을 논의할 전망이다.
또 2030년까지 매출 10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미래비전 2030'의 3대 동력 가속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3대 동력은 ▲비 하드웨어(non-hw) 사업 활성화 ▲기업간거래(B2B) 확대 ▲신사업 확보 등이다.
leeiy52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