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업체 오픈AI에서 경영권 분쟁을 주도해 새롭게 개편된 이사회에서 제명된 일리야 수츠케버 오픈AI 수석 과학자에게 공개 스카웃 제안을 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일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의 한 이용자는 수츠케버가 테슬라로 이직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고 이에 머스크는 "아니면 xAI"란 댓글을 달았다.
xAI는 머스크가 창업한 생성형 AI 스타트업이다. 머스크가 공개적으로 수츠케버를 영입하고 싶단 의사를 드러낸 것이다.
샘 올트먼 CEO 복귀 후 새로운 이사회에 합류하지 못한 수츠케버는 현재 오픈AI 내부에서 별다른 업무를 맡지 않는 등 직책이 불안정한 상황이란 전언이다.
이 가운데 과거 오픈AI 이사회 멤버란 인연이 있는 머스크가 xAI 영입 '러브콜'을 보낸 것이다. 수츠케버가 구글을 떠나 2015년 오픈AI 이사회에 합류했을 당시 그의 이직을 설득한 인물도 머스크로 알려졌다. 그로부터 3년 후 머스크는 오픈AI 이사회를 떠났다.
그동안 머스크는 수츠케버를 높게 평가해왔다. 지난 5월 CNBC방송과 인터뷰에서 그는 수츠케버에 대해 "오픈AI 성공의 핵심"이라고 치켜세웠고, 최근 오픈AI 쿠데타와 관련해서는 "수츠케버는 좋은 도적적 나침반을 가지고 있고 권력을 추구하는 사람이 아니다. 정말 반드시 필요해서라고 느끼지 않는 이상 이러한 일을 벌일 인물이 아니다"라고 옹호하기도 했다.
일리야 수츠케버 오픈AI 수석 과학자(오른쪽)가 지난 2일(현지시간) 엑스에 공유한 사진. [사진=엑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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