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빅테크 고점 신호? 팀 쿡 이어 저커버그도 '2년만' 주식 매각

기사입력 : 2023년12월06일 02:33

최종수정 : 2023년12월06일 07:18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1억8500만달러(한화 약 2498억원)어치의 메타 주식을 처분했다.

앞서 10월 팀 쿡 애플 CEO가 애플 주식 51만주가량을 매각한 데 이은 행보다.

특히 저커버그의 메타 주식 매각은 2년 만의 일인데, 공교롭게도 쿡 CEO의 주식 매각도 지난 2021년 8월 이후 최대 규모여서 기업 내부 사정에 누구보다 밝은 이들 CEO의 결정에 관심이 모아진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뉴스핌]

블룸버그 등 외신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자료를 인용, 저커버그의 재산 관리 기관이 지난달 메타 주식 총 68만2000주를 매각했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011년 말 저커버그가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를 통해 약 10억달러(1조3150억원)어치의 메타 주식을 매각한 이후 2년 만이다.

저커버그는 지난 10년 동안 매년 메타 주식을 일부 매각해 왔다. 하지만 작년에는 한 주도 팔지 않았다. 2012년 상장 이래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며 주가도 폭락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메타의 주가는 99.20달러까지 떨어지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보다 1년 전인 2021년 9월 기록한 고점(376달러)에 비하면 4분의 1 수준이다.

그러다 올해 들어 월가 예상을 웃도는 실적 호조 속에 메타의 주가는 150% 넘게 급등하며 엔디비아를 제외한 미국 빅테크 기업들을 웃도는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4일 종가 기준으로 메타의 주가는 320.02달러로 연초(124.74달러)에 비해 세 배 가까이 올랐다. 

흥미로운 건 저커버그의 이 같은 행보가 두 달 전 팀 쿡 애플 CEO와 닮아있다는 것이다. 앞서 10월 4일 애플은 SEC 공시를 통해 쿡 CEO가 사흘간 보유한 애플 주식 51만1000주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약 8780만달러(1154억원) 어치다.

이에 앞선 팀 쿡 CEO의 마지막 대규모 주식 매각은 2021년 8월로 당시 그는 7억5000만달러(9862억원)가 넘는 애플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커버그와 마찬가지로 쿡 CEO도 미 증시가 폭락하며 기술주의 주가가 급락했던 2021년에는 애플 주식을 매각하지 않았다. 다만 애플의 주가는 쿡 CEO가 지분을 대량 매각했던 지난해 10월 140달러대로 상대적으로 주가가 하락하던 시기였다. 현재는 애플의 주가는 190달러대로 당시에 비해 50달러가량 올랐다.

한편 저커버그의 이번 메타 지분 매각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이번 주식 매각 후에도 그는 메타의 지분 13%를 보유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메타 주가 차트, 자료=구글, 2023.12.06 koinwon@newspim.com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