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표팀 일정 마치고 SNS에 인사말 남겨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중국 원정을 끝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뛴 2023년 일정을 마친 손흥민과 이강인이 축구팬들에게 애정을 듬뿍 담은 감사 인사를 남겼다.
손흥민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11월 대표팀 소집은 그 어느 때보다 추웠지만 여러분들의 사랑 덕분에 따뜻하고 행복하게 보냈다"면서 "축구라는 스포츠가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축구라는 스포츠가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내가 선수로 뛰고 있을 때만큼은 내가 갖고 있는 긍정적인 에너지들을 많은 분들과 같이 공유하고 싶다"며 "2023 대표팀, 행복했습니다. 2024년 저희 다 같이 더 많이 웃고 더 많이 행복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대한민국❤"라고 덧붙였다.
손흥민. [사진 = KFA] |
클린스만호 캡틴 손흥민은 올해 주로 최전방 공격수로 올해 치른 8번의 A매치에서 6골을 넣었다. 21일 중국전에서는 경기 전부터 선수단을 모아 "잘 준비된 마음을 내일 경기장에서도 잘 쏟아붓자. 어떻게 보면 올해 마지막 경기인데 좋은 분위기로 우리가 소집 해제가 되어야 아시안컵 때 모여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손흥민은 이날 멀티골을 터뜨리며 "숨도 못 쉬게 만들겠다"는 다짐을 그라운드에서 실현했다. A매치 3경기 연속 득점이자 116경기 만에 40번째 골도 기록했다. 이날 2골을 추가해 통산 득점을 41골로 늘려 한국 역대 A매치 득점 3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의 목표는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이다. 1956년 초대 대회와 4년 뒤 서울에서 열렸던 2회 대회 이후 한국은 정상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클린스만호 에이스'로 떠오른 이강인은 2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2023년 축구 대표팀 경기들이 모두 끝났다. 팬들의 응원 덕분에 서울에서, 그리고 멀리 중국에서도 저희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적었다. 이어 "큰 시험(수능)을 치르고 경기장에 저희를 보러 찾아와주신 수험생들 모두 저희를 보고 조금이라도 힘을 받으셨으면 좋겠다"라며 "2024년에도 여러분께 큰 힘이 돼드릴 수 있는 모습으로 돌아오겠다. 여러분도 올 한해 끝까지 파이팅!"이라고 썼다.
이강인. [사진 = KFA] |
2019년 조지아와의 평가전을 통해 국가대표에 데뷔한 이강인은 이후 소속팀에서 적은 출전 시간 탓에 꾸준한 부름을 받지 못하다 지난해 2022 카타르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에서 4경기에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뛰며 대표팀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올해 클린스만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이강인은 9월 A매치 기간을 제외하고 4번의 소집 기간 중 치른 8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하며 중원의 사령관으로 성장했다. 지난 10월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는 A매치 데뷔골을 넣는 등 지난 21일 중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까지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4골3도움)를 작성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싱가포르전 후 "이강인의 성장세를 보고 있으면 매우 행복하다"며 "지도자 뿐 아니라 팬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런 선수와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추켜세웠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