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현장에서] 車산업, 전기차 시대에도 '수출효자' 유지하려면

기사입력 : 2023년11월23일 07:55

최종수정 : 2023년11월23일 09:22

테슬라·BYD, 기술 및 규모의 경제로 선두 경쟁
현대차, 기술 선두권…저가 경쟁 위한 비용 절감 관건
부품업계 전동화 전환 전환 늦어, 중국 종속 우려도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자동차 산업의 둔화로 최근 완성차 업체들이 투자를 연기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전기차 주도권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자동차 산업이 백년 만의 큰 변화를 맞은 가운데 우리 자동차 산업이 선두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근간인 부품업계부터 과감한 전환에 나서야 한다.

전기차 시장은 미국 테슬라의 독주 체제가 끝나고 춘추전국 시대를 맞고 있다. 특히 전기차 시대에 빠르게 적응한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과 함께 기술면에서도 발전을 이루면서 전 세계를 폭격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2022.08.17 dedanhi@newspim.com

선두권인 테슬라와 BYD는 규모의 경제와 함께 기술 혁신을 통해 비용 절감을 이뤘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테슬라와 BYD가 자동차 한 대를 팔 때 생기는 이익은 현대자동차그룹의 그것보다 훨씬 크다.

여기에 테슬라와 BYD는 자동차 비용의 40%를 차지하는 배터리를 내부에서 소화해 이익을 극대화시켰다. 전문가들은 우리 자동차 산업의 맏형격인 현대차와 기아가 전기차 선두주자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규모의 경제를 키움과 동시에 장기적으로 자동차 배터리를 생산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현대차와 기아도 2030년 글로벌 전기차 생산량 364만대로 전기차 글로벌 판매 톱 3를 목표로 생산능력을 높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 24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을, 기아는 오토랜드 화성에서 전기차 전용 공장을 짓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현대차는 미국 조지아에서 전기차 전용 공장을 통해 전기차 생산 능력을 더 확충할 계획이다.

전기차 기술 면에서 이미 세계 선두권으로 평가되는 현대차그룹이 이같은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반값 전기차 경쟁에서 선전할 수 있느냐 여부는 정의선 회장이 추진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로의 전환과 함께 전기차 시대 퍼스트 무버 여부를 결정할 중요한 화두가 될 전망이다.

더 시급한 것은 자동차 산업의 근간인 부품업계의 전동화 전환이다. 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장에 따르면 중국이 약 1만5000여개 부품업체에서 미래차 부품 생산이 가능한 것에 비해 국내 부품업체는 약 500여개의 업체만 가능하다.

업계에 따르면 중소부품업체들은 열악한 재정과 인력 상황 탓에 연구개발 비용도 많지 않다. 연구개발팀이 있어도 전기차 관련 개발을 거의 하지 않는 유명무실한 경우가 많다. 이같은 문제 때문에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중국의 전장부품을 수입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문제는 이같은 상황이 지속될수록 한국의 자동차산업이 중국에 종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투자를 이어가며 전기차 시대의 퍼스트 무버로 거듭나려 하고 있지만, 근간인 부품업계의 발전이 따라가지 않으면 의미가 퇴색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문제를 타파하기 위해 우선 부품업계들의 과감한 전동화 전환이 필요하며 정부의 적절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 원장은 "최근 업계에서 전기차 수요 둔화와 함께 하이브리드 차량이 주목받으면서 전기차 전환이 늦어질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그래서는 안된다"고 일갈했다.

내연기관차 시대를 주름잡았던 유럽과 미국 자동차의 위상이 전기차 시대에도 이어질지 미지수인 상황에서 어느덧 수출 효자로 자리잡은 한국 자동차 산업이 향후 새로운 100년에 리더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변화가 중요해 보인다. 

dedanhi@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