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김동선 사장은 3일 한화M&S 출범식에서 테크·라이프 통합 독립경영에 나섰다.
- 한화M&S는 반도체·로봇·백화점·호텔·급식을 묶어 2030년까지 4조7000억원을 투자한다.
- 한화갤러리아는 대규모 부동산 매입·명품관 재건축으로 신설 그룹 내 핵심 투자 대상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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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 기반 테크·라이프 시너지 창출
2030년 4조7000억원 투자 계획 발표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김동선 한화 M&S 사장이 반도체 장비·로봇부터 백화점·호텔·급식까지 아우르는 독립 경영에 나선다.
한화그룹의 테크·라이프 부문을 아우르는 신설 지주사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한화 M&S)는 3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에서 출범 기념식을 열고 회사 설립을 공식 선언했다.

김형조 대표이사 등 사내이사 3명과 조민호 한양대 교수 등 독립 이사 4명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대표이사 등 경영진 선임, 각종 위원회 설치, 내부 규정 제정 등 주요 안건을 의결했다. 앞서 한화는 지난 1월 14일 이사회에서 인적 분할을 통한 지주사 신설을 결의했고, 지난달 15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분할 계획서 승인 안건을 통과시켰다. 분할 기일은 지난 1일이었으며, 이날 이사회는 분할 보고 총회와 창립 총회를 갈음하는 자리였다. 존속 법인인 한화 변경 상장과 신설 법인 신규 상장은 오는 25일 이뤄질 예정이다.
신설 지주사인 한화 M&S는 크게 테크와 라이프 솔루션스 부문으로 나뉜다. 테크 부문은 한화 비전·한화 세미텍·한화 모멘텀·한화 로보틱스 등으로 구성됐으며, 라이프 부문은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아워홈 등이 속해 있다. 손자회사까지 더하면 소속사는 총 57곳(해외 법인 포함)으로, 2025년 말 연결 기준 매출액은 약 6조원, 총자산은 11조 3000억원 수준이다. 한화비전과 한화갤러리아는 상장사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인 김동선 사장은 지난 1일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며 신설 그룹의 독립 경영을 진두지휘하게 됐다. 초대 대표이사에는 김형조 사장이 선임됐다. 1968년생인 김형조 대표는 1994년 한화그룹에 입사해 30년 이상 사업 전략 수립은 물론 사업장 운영 등 다양한 현장 경험을 두루 거친 인물로, 2021년부터 4년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대표를 지냈으며 아워홈 인수 과정에서도 실무 전반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김 대표가 김동선 사장과 신사업 과정에서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 온 인물이라는 점에 주목한다.
이번 지주사 설립과 인적 분할의 주된 목적은 한화그룹 내 각 사업별 전문성을 높이고 시너지를 창출해 궁극적으로 각 사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있다. 김동선 사장은 기존 유통·호텔·식품 사업에 로봇과 인공지능(AI), 반도체 장비 사업을 결합해 계열사 간 시너지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한화 M&S는 2030년까지 총 4조 7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설비 투자에 2조 1000억원, 연구 개발(R&D)에 2조원, 인수 합병(M&A)에 6000억원을 각각 배정했다. M&A보다 생산 시설 확대와 기술 경쟁력 강화에 무게를 둔 구조다.

테크 부문에서는 한화 세미텍의 고대역폭 메모리(HBM)용 TC 본더 생산 능력 확대, 한화 로보틱스의 제품 개발과 생산·영업망 확충, 한화 비전의 AI 비전 사업 고도화 등에 지속적인 자금이 필요하다. 한화 세미텍은 TC 본더 시장에 진입했지만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연구 개발과 생산 시설을 추가로 확충해야 하고, 한화 로보틱스도 조선사 등에 협동 로봇을 공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나 아직 사업 규모가 크지 않아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투자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김동선 사장이 앞서 그룹의 중장기 비전으로 제시한 '피지컬 AI' 사업 역시 이들 계열사가 중추적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한화갤러리아는 라이프 계열사의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테크 사업을 지원할 계열사로 거론됐다. 하지만 부동산 매입과 명품관 재건축에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만큼, 오히려 신설 그룹 안에서 주요 투자 대상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한화갤러리아는 2023년 이후 신사동과 청담동, 서교동, 순화동 등 서울 주요 지역의 부동산을 사들이는 데 약 6497억 원을 투입했다. 갤러리아가 지난해 영업 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은 784억원, 올해 1분기 말 기준 순 차입금은 5226억원, 유동 비율은 55.56%로 집계됐다.한화갤러리아는 최근 순화빌딩과 신사동 부지를 각각 2135억 원과 2367억원에 매입해 총 4502억원의 추가 자금 수요가 발생했다. 여기에 약 9000억원을 들여 압구정 갤러리아 명품관 재건축도 추진할 계획이다.
힌화 관계자는 "한화 그룹과 계열사별로 차입금 등과 자금 등을 배분, 한화 M&S 등에 쓸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finevie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