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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직장생활] 의욕 많은 '김 과장' vs 퇴근하고 싶은 '오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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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요 며칠 동안 A 회사 운송 물류 팀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운송 물류 팀의 긴장감은 마치 양쪽에서 잡아당겨 끊어지기 일보 직전의 실과 같다. 김 과장과 오 대리를 두고 하는 말이다.

입사 10년 차 김 과장은 영업팀에 있다가 지난해 과장으로 승진해 우리 운송 물류 팀으로 왔고, 오 대리는 직급만 대리일 뿐 이제 입사한 지 6개월밖에 안 된 신입사원이다. 부장인 내가 보기에는 둘 다 운송 물류 팀의 신입사원이나 마찬가지다.

김 과장이 승진하고 의욕적으로 일하다 보니, 체계 없이 오 대리에게 업무를 던지듯 내려 주고 있고, 오 대리는 여기에 쉽게 수긍하지 못하는 눈치다. 김 과장이 오 대리에게 큰소리를 내는 일도 잦아졌다. 오 대리의 목소리도 차츰 커졌다. 듣기에도 거북한 말고 행동이 둘 사이에서 오간다.

나는 더 방관할 수만은 없다고 느꼈다. 두 사람에 대한 면담이 필요하다.

◆ "김 과장, 업무지시는 기준에 따라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전달하는 게 가장 중요해"

"김 과장, 오 대리의 업무가 뭐지?"

"네, 부장님, 오 대리는 다른 작업자들이 각 지역으로 배송되는 물품을 분류하면 배송지별 물품 목록을 작성해서 최종 배송 여부를 확인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래 맞아. 오 대리 업무는 분명히 그렇지. 그런데 요즘은 직접 물품도 분류하고, 다른 알 수 없는 업무가 계속 추가되고 있어. 잘 알고 있지? 오 대리를 다그치고 나무라기보다는 우선 기준을 잘 세워서 오 대리의 업무를 명확히 정리해 주는게 필요해. 그리고 김 과장이 생각하는 업무처리 일정도 구체적으로 알려주게. 말하지 않아도 상대가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건 없어. 지금과 같은 불분명한 방식이라면 오 대리는 자네가 오 대리를 괴롭힐 목적으로 그런다는 생각을 하게 될 거야."

"네 부장님, 잘 알겠습니다."

◆ "오 대리, 먼저 김 과장의 업무 스타일을 이해하고 존중할 필요가 있겠어"

"오 대리, 김 과장은 업무처리 마지막 날이 되어서야 보고를 받는 것보다 그 중간중간 업무 상황을 보고해 주기를 원해. 김 과장은 모든 하급 직원의 일을 확인하고 필요한 때에는 본인이 적절한 시기에 수정하기를 좋아하거든. 김 과장의 업무 스타일을 하급자가 먼저 선입견을 갖고 평가해서 맞니, 틀리니 하고 반발하는 것은 적절해 보이지 않아. 자네에게는 상급자의 업무 스타일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어떤가?"

"네 부장님. 유의하겠습니다."

"자네의 업무가 불분명하게 늘어나고 있는 건 내가 김 과장에게 잘 일러두었어."

"감사합니다."

◆ "김 과장, 오 대리, 다른 사람은 있어도 처음부터 나에게 나쁜 사람은 없어, 서로에 대한 오해는 가급적 빨리 해소할 기회와 방법을 찾아봐"

두 사람을 함께 불렀다.

"김 과장, 오 대리, 벌써 자네들 사이에 불편한 감정은 한 달이나 지속됐어 그렇지? 처음부터 두 사람은 서로에게 나쁜 사람은 아니었을 거야. 서로에게 다른 사람이 있을 뿐이지. 그런데 그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면 그 '다름'이 '나쁨'으로 변하는 건 순식간이야. 둘 사이의 오해가 있으면 빨리 풀었으면 좋겠어. 그리고 두 사람이 개인적으로 대화하는 시간을 늘리도록 해봐. 처음이라서 어색하겠지. 그러면 나를 중재자로 활용해도 좋고. 멘토가 될 만한 사람을 찾아서 고민을 털어놓듯이 조직에서 둘 사이를 연결해 줄 수 있는 인적, 물적 자원들을 잘 활용해 보라는 말이야."

"네 부장님 감사합니다. 잘 알겠습니다."

며칠이 지났다. 내 눈치를 보는 것인지 둘 사이가 아직은 어색하다. 서로 조심하는 것도 느껴진다. 무엇이든 한순간에 좋아질 수는 없는 법이니까. 지금은 절친이 되었지만, 예전에 나와 지금의 마 이사가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두 사람을 응원하고 지지한다. 파이팅!

글 황현태 중앙노동위원회 기획총괄과 사무관

※ [슬기로은 직장생활]은 <뉴스핌>이 중앙노동위원회와 제휴를 맺고 위원회가 분기별로 발간하는 계간지 <조정과 심판>에 담긴 직장생활 노하우 주요내용을 연재하는 기사입니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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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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