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슬기로운 직장생활] 일반인 89.2%가 직장 내 협상 '중요하다' 인식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협상 스킬 자기테스트·직장 내 협상문화 설문
성별·연령별 차이 커…40대·여성 상대적 낮아
협상 중요성 인식 높지만 협상 스킬은 떨어져

직장생활은 취업부터 퇴직까지 협상의 연속이다. 하지만 합리적인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갈등은 분쟁으로 악화한다. 이에 노동위원회는 일반 국민의 협상에 대한 인식과 직장 내 갈등 해결 문화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기 위해 2023년 9월 1일부터 9월 8일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는 2가지 형태로 일반인 대상의 협상 스킬 자기테스트와 위원·조사관 대상의 직장 내 협상 문화 설문이다. 협상 스킬 자기테스트는 일반인의 협상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항목 한 개와 협상의 준비부터 합의 이행 등 협상의 스킬 관련 10가지로 구성됐다. 구글폼을 통해 조사했고, 이에 1269명이 응답했다. 

직장 내 협상문화 설문은 노동위원회에서 사건을 해결하는 위원과 조사관들을 대상으로 노사 각 주체의 의사소통, 협상 활용, 합의 이행 등을 평가하는 8개 설문으로 구성됐다. 이 설문은 설문지에 직접 기재하는 방식으로 조사했고, 이에 위원 453명과 조사관 102명이 응답했다. 

[자료=중앙노동위원회] 2023.10.23 jsh@newspim.com

◆ 협상 스킬 자기테스크 분석 결과

▶ 직장생활에서 협상의 중요성 인식 89.2%

응답에 참여한 일반인의 89.2%가 협상이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특징을 보면 직장생활을 오래한 사람일수록, 노동시장 참여율이 높은 남성이, 업무 특성상 사람과의 관계가 많은 업종일수록 협상의 중요성을 크게 인지하고 있다.

▶ 협상의 기본은 의사소통… 경청과 말하기

협상의 기본은 의사소통이고, 의사소통의 핵심은 '남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는것'과 '말을 조리있게 하는 것'이다.

조사 결과 '나는 남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는 편이다'라는 설문에 '그렇다' 또는 '매우 그렇다'는 응답자 비율은 60대 이상(85.9%), 50대(79.5%), 2·30대(61.4%), 40대(60.2%)순이다.

[자료=중앙노동위원회] 2023.10.23 jsh@newspim.com

그리고 '나는 말을 조리있게 하는 편이다'라는 설문에는 60대 이상(75.8%), 50대(65.4%), 40대(45.9%), 2·30대 이하(40.1%)순이다.

연령이 올라갈수록 경청의 태도와 조리 있는 자기 표현력을 갖춰, 협상 능력이나 대인 관계의 자산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른 차이는 연령대만큼 크지는 않다. 경청의 자세는 남성 78.8%, 여성 74.3%로 차이가 작으나, 말하기 능력은 남성 63.5%, 여성 50.9%로 차이가 크다.

▶ 협상의 성공은 합리적 대안 선택

협상의 성공은 합리적 선택에 좌우된다. 나의 입장을 명확히 결정하고, 선입견을 배제하며 이성적인 의견 조율을 거쳐, 미래의 이익까지 감안한 합리적 사고가 필요하다.

조사 결과 '나는 누가 내 의견에 반대하면 불쾌해하는 편이다'라는 설문에 '그렇다' 또는 '매우 그렇다'고 응답한 비율은 남성 23.2%, 여성 42.4%로 큰 차이를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 18.5%, 50대 23.9%, 40대 46.8%, 2·30대 이하 37.6%로, 40대가 가장 높았다.

[자료=중앙노동위원회] 2023.10.23 jsh@newspim.com

'나는 결정을 내릴 때 주변의 눈치를 보는 편이다'라는 설문에 '그렇다' 또는 '매우 그렇다'고 응답한 비율도 남성 27.5%, 여성 51.2%로 차이가 컸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이 14.1%로 가장 낮고, 50대(26.5%), 40대(56.0%), 2·30대 이하(61.4%) 순으로 높았다.

'나는 미래보다 현재의 이익이 훨씬 중요하다고 믿는 편이다'라는 설문에 '그렇다' 또는 '매우 그렇다'고 응답한 비율도 남성 22.7%, 여성 34.4%로 차이가 컸다. 연령대별로는 50대(21.9%), 60대 이상(23.1%), 2·30대(30.2%), 40대(36.5%) 순으로 높았다.

종합하면 여성과 40대는 상대적으로 주위의 눈치를 많이 보는 편이고, 현재지향적이다. 선입견 또한 강한 편이다.

▶ 협상의 성공은 사전 준비에 의해 좌우

협상의 성공은 사전 준비에 크게 좌우된다. 협상의 원만한 진행은 상호 양보와 배려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상호 신뢰를 쌓고, 자신의 문제점을 살피고, 문제의 해법에 집중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나는 무슨 일이 있다면 사전 준비를 많이 하는 편이다'라는 설문에 '그렇다' 또는 '매우 그렇다'고 응답한 비율은 남성 76.6%, 여성 58.0%였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83.5%)로 가장 높고, 50대(73.8%), 2·30대(59.4%), 40대(56.8%) 순으로 높았다.

[자료=중앙노동위원회] 2023.10.23 jsh@newspim.com

'나는 상대에게 양보하면 보상이 돌아온다고 믿는 편이다'라는 설문에 '그렇다' 또는 '매우 그렇다'고 응답한 비율은 남성 50.0%, 여성 42.1%였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 (52.7%), 40대(48.7%), 50대(44.4%), 2·30대(42.1%) 순으로 높았다.

'나는 일이 안풀리면 내게 문제가 있는지 먼저 생각하는 편이다'라는 설문에 '그렇다' 또는 '매우 그렇다'고 응답한 비율은 남성 66.9%, 여성 63.0%였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69.8%), 50대(67.7%), 2·30대 이하(67.3%), 40대(56.4%) 순으로, 40대가 가장 낮았다.

'나는 일이 생기면 책임을 따지기 보다 해법에 관심이 많은 편이다'라는 설문에 '그렇다' 또는 '매우 그렇다'고 응답한 비율은 남성 80.2%, 여성 76.4%로 차이가 컸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84.9%), 50대(82.2%), 2·30대 이하(73.8%), 40대(71.2%) 순으로 낮았다.

◆ 직장 내 협상 문화 설문 분석 결과

▶ 의사소통 및 경청의 능력 30%

응답한 위원과 조사관들은 노사가 '의사소통을 잘하는지'에 대해 '그렇다' 또는 '매우 그렇다'는 응답이 평균 36.5%로 전반적으로 낮았다. 그러나 노사 각 주체를 상대적으로 평가하면 관리자와 노동조합 간부가 일반근로자와 경영자에 비해 높았다. 

[자료=중앙노동위원회] 2023.10.23 jsh@newspim.com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는지'에 대한 평가에서도 '그렇다' 또는 '매우 그렇다'는 응답률이 31.6%로 매우 낮다.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 순서는 관리자, 노동조합 간부, 일반 근로자, 경영자 순이다.

▶ 일상의 문제를 협상으로 해결하는 능력 37.3%

노사 각 주체가 일상의 갈등 문제를 협상을 통해 잘 해결하는지 평가하였을 때, 평균 37.3%로 낮았다. 각 주체별로는 관리자 32.4%, 노동조합 간부 29.2%, 경영자 25.9%, 일반 근로자 21.6%였다.

[자료=중앙노동위원회] 2023.10.23 jsh@newspim.com

협상을 통해 잘 해결하지 못하는 원인에 대해서는 응답자 배경에 따라 차이가 났다. 사용자 위원은 자기 중심적 사고를 가장 큰 원인으로 보았으며, 근로자 위원은 상호불신을 가장 큰 원인으로 보았다. 공익위원은 상호불신과 자기중심적 사고를 비슷하게 보았다. 조사관은 상호불신 다음으로 협상교육 기회의 부재를 가장 큰 원인으로 보았다.

▶ 노사 각 주체의 합의 사항 이행 정도 57.7%

노사 각 주체가 '합의 사항을 잘 이행하는지'에 대해 '그렇다' 또는 '매우 그렇다'는 응답률이 전체 응답 평균 57.7%였다. 각 주체별로는 관리자 63.3%, 일반근로자 61.6%, 경영자 53.5%, 노동조합 간부 52.4% 였다. 이는 절대적으로 높은 비율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비교하면 다른 설문보다 높은 수치다.

[자료=중앙노동위원회] 2023.10.23 jsh@newspim.com

'합의 사항을 이행하지 않는 원인'에 대해 응답자의 48.0%가 상호불신을, 37.3%가 기회주의적 태도를, 10.7%가 비합리적 협상 결과물을, 4.0%가 기타를 원인으로 뽑았다. 그러나 응답자 배경에 따라 차이가 컸다.

공익위원과 근로자위원은 상호불신을 가장 큰 원인으로 뽑았고, 사용자 위원은 기회주의적 태도를, 조사관은 비합리적 협상 결과물과 상호불신을 대등한 수준의 원인으로 봤다.

▶ 노사가 단체협약에서 쟁점을 잘 조율하는 정도 32.7%

'노사가 단체협약에서 쟁점을 잘 조율하는지'에 대해 '그렇다' 또는 '매우 그렇다'는 응답률이 전체 응답 평균 32.7%였다. 주체별로는 노동조합 29.7%, 사용자 35.7%였다.

응답자 배경에 따라 나누면, 노동조합에 대해 공익위원 12.3%, 사용자위원 46.3%, 근로자위원 53.2%, 조사관 14.7%가 '그렇다' 또는 '매우 그렇다'고 답했다.

사용자에 대해서는 공익위원 15.3%, 사용자위원 70.4%, 근로자위원 40.7%, 조사관14.7%였다. 노사위원과 달리 공익위원과 조사관 모두 10%대로 매우 낮게 평가했고, 이 비율은 노사 모두 비슷했다.

▶ 우리나라 노동법이 협상·화해·조정을 활용하기 용이한 정도 22.2%

위원·조사관의 22.2%는 우리나라 노동법이 협상·화해·조정을 활용하기 용이한지에 대한 질문에 '그렇다' 또는 '매우 그렇다'고 답했다.

[자료=중앙노동위원회] 2023.10.23 jsh@newspim.com

공익위원의 18.4%, 사용자위원의 33.4%, 근로자위원의 15.6%, 조사관의 17.6%가 '그렇다' 또는 '매우 그렇다'고 답했다.

거꾸로 보면 다른 위원이나 조사관에 비해 노동계 출신인 근로자위원이 우리나라 노동법이 협상·화해·조정을 활용하기에 용이하지 않다고 느끼는 비율이 높았다.

◆ 시사점

협상의 중요성이 커지지만 노사와 일반인의 협상 스킬이 얼마나 되는지 조사는 없었다. 이런 점에서 노동위원회가 실시한 본 조사는 큰 의미를 가진다.

본 조사의 가장 큰 시사점은 첫째, 협상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높지만 협상의 스킬은 낮다는 것, 둘째, 바람직한 분쟁 해결 관행 교육이 필요하지만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셋째, 사회 전반의 신뢰 강화를 위한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일반인의 89.2%가 협상이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지만, 협상 스킬 각 항목에 대한 '그렇다' 또는 '매우 그렇다'는 비율은 54.8%에 지나지 않는다. 

또한 협상 스킬을 평가하기 용이하도록 계량화하는 차원에서 점수를 환산하면 69.8점에 불과했다. 이 점수는 각 설문당 10점을 만점으로 총 10문항 100점으로 하고, 각 문항의 협상의 촉진 요소를 최대 10점부터 0점으로 분류하여 계산한 것이다.

※ [슬기로은 직장생활]은 <뉴스핌>이 중앙노동위원회와 제휴를 맺고 위원회가 분기별로 발간하는 계간지 <조정과 심판>에 담긴 직장생활 노하우 주요내용을 연재하고 있는 기사입니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18일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8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DAY OFF SEOUL' 포스터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사진
'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