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실현·국제평화 유지 협력 지속할 것"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전 세계적으로 중대범죄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역할에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ICC 고위급 세미나 참석차 한국에 방문한 피오트르 호프만스키 국제형사재판소장을 접견하고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정의를 실현하고자 하는 ICC의 노력을 평가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ICC 고위급 세미나는 2017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이어 서울에서 열리는 두 번째 대면 회의다. 14일부터 15일 우리 정부와 ICC 공동주최로 열리는 세미나 주제는 'ICC와 아시아 태평양 : 로마규정의 과거, 현재 미래-지역적 연대 확대의 비전'이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자유, 인권, 법치의 규범 기반 국제질서를 강력히 지지한다"며 "ICC와 국제형사 정의의 실현과 국제평화 유지를 위한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에 호프만스키 소장은 "대한민국은 로마규정 성안 등 ICC 설립에 주도적 역할을 한 규범 선도 국가로서, 지난 20여년간 ICC에 인적·재정적 기여 등을 통해 ICC의 활동을 적극 지원해 온 데 대해 사의를 표한다"며 "앞으로도 양자 간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특히 호프만스키 소장은 "그동안 한국이 계속 재판관을 배출해 재판소 활동에 크게 기여해 왔다"며 "앞으로는 청년 등 한국 국민들이 재판소 사무국의 정규직으로 보다 많이 진출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parksj@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