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로봇모션 제어 전문 기업 알에스오토메이션이 국내외 산업 현장에서 늘어나는 '로봇 재난'을 극복하기 위해 국제 안전 규격 및 사이버 보안 인증을 획득하는 등 기술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알에스오토메이션에 따르면 산업 현장에서 로봇 사용이 확대됨에 따라 오작동 및 작업 미숙련 등의 원인으로 인명 피해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KDI경제정보센터는 지난해 산업재해 사망사고 611건 중 낙상, 압착, 충돌 등 3대 유형의 사고가 전체의 65.4%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로봇모션 제어 분야의 국제 안전 규격과 사이버 보안을 위한 인증을 확보함으로써 미래 로봇 시장에서의 기술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로봇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하기 위해서 소프트웨어 기능 안전 국제표준인 'IEC 61508(Fuctional Safety)'이나 산업제어시스템 보안 국제표준 'IEC 62443(Cyber Security)' 획득은 점차 필수 요소가 되고 있다.
강덕현 알에스오토메이션 대표는 "IEC 61508은 전원이 꺼지거나 센서 오류로 인한 압착사고 발생 시 로봇이 스스로 작동을 멈춰 인명을 구할 수 있는 필수 기술이고, IEC 62443 인증의 핵심은 외부의 해킹 위협을 예방해 로봇의 오작동을 차단하는 것"이라며, "특히 IEC 62443은 인증 절차 소요 기간만 2~3년 이상이 걸리는 난이도가 높은 글로벌 수준의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국내 최초로 모션 드라이브 제품에 대한 IEC 61508 인증을 취득하고 로봇 전용 2~4축 드라이브를 개발,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은 미국 자동화 기업 로크웰오토메이션으로 수출해 글로벌 주요 테마파크의 놀이기구 등에 적용되고 있다. 회사는 여기에 지난 8월 IEC 62443 인증을 추가로 획득해 해당 분야의 경쟁력 차별화에 성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알에스오토메이션의 기술은 지난달 방영된 KBS1 중견만리 시즌5 1화, '첨단기술이 대한민국을 움직인다'를 통해 △로봇 사용 위험성 △지하철 승하차 위험성 △구조물 진동으로 인한 위험성을 극복하기 위해 각종 일상과 산업 현장에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조명됐다.
알에스오토메이션 로고. [사진=알에스오토메이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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