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유럽 증시가 8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헬스케어주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강력한 기업 실적이 발표되며 투자 심리를 강화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1.26포인트(0.28%) 오른 444.07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47.93포인트(0.69%) 오른 7034.16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76.96포인트(0.51%) 상승한 1만5229.6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8.32포인트(0.11%) 하락한 7401.72에 장을 마쳤다.
파리 증권거래소<사진=로이터/뉴스핌> |
이날 발표된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9월 소매 판매는 감소세를 이어갔으나 감소 폭은 전월에 비해 줄었다.
유럽연합(EU) 통계 당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9월 소매 판매는 8월보다 0.3% 감소했다. 8월 0.7% 감소한 데에 비해 감소 폭이 대폭 줄었다. 다만 전년 대비로는 2.9% 줄며 8월(-1.8%)보다 감소 폭이 가팔라졌다.
멜라니 데보노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 수석 유럽 이코노미스트는 "4분기를 앞두고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락하는 반면 임금 증가율은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나 실질 소득에 대한 압박은 끝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소비 수요와 관련한 서베이를 보면 소비자들의 지출 의사가 크게 악화돼 있으며, 소비자 신뢰도 여전히 침체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예상보다 강력한 분기 실적을 내놓은 기업들의 주가가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덴마크 풍력 대기업인 베스타스는 예상을 웃도는 3분기 순이익과 매출 발표에 주가가 9.8% 급등했다.
독일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인 콘티넨탈은 4분기 자동차 사업부 호조가 예상되는 데다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예상보다 강력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낙관했고, 그 영향에 주가가 4.1% 올랐다.
영국 소매기업 막스앤스펜서는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75% 늘었다는 발표에 주가가 8.4% 올랐다.
독일 코메르츠방크 역시 3분기 순이익이 3배 이상 늘며 금융 시장 전망을 웃돈 것으로 확인됐고, 이에 주가가 0.7% 상승 마감했다.
반면 유럽 최대 에너지 그룹인 이온(E.ON)은 소매 사업부에서 4분기 순이익이 크게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그 여파에 주가가 0.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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