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 원인, 기업의 작업환경·조직문화 등 상세 분석
편찬위원회가 내용 감수…위원장에 박화진 전 차관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고용노동부가 '중대재해 사고백서: 2023 아직 위험은 끝나지 않았다'를 7일 발간했다. 백서에는 실제 발생한 주요 중대재해 중 동종・유사 기업에서 참고할 만한 10개 핵심 사례를 담았다.
그동안 중대재해 자료들이 재해에 대한 기술적인 내용 및 현장의 안전보건조치 등에 집중됐다면, 이번 백서는 재해 원인뿐 아니라 기업의 작업 환경, 조직 문화, 안전보건관리체계 등 사고가 발생한 전반적 상황에 대해 상세히 분석했다. 사례별로 사고 예방을 위한 전문가 제언, 국내외 유사사례 등도 담겼다.
백서의 마지막 부분에는 지난해 발생한 중대재해 사망사고 611건의 사고 개요, 사고별 예방 대책을 일람표 형태로 담았다. 작년 한 해 언제, 어디서, 어떤 사고가 발생하였는지 한 눈에 알 수 있다.
특히 백서는 전문 작가가 집필하고,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편찬위원회가 내용을 감수해 전문지식이 없는 일반 국민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하면서도 사실관계의 엄밀성을 유지했다. 편찬위원회 위원장은 박화진 전 고용부 차관이 맡았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이번 백서는 사고 예방을 위해 현장에 실제 도움이 되는 자료가 무엇인지 치열하게 고민한 끝에 나온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재해예방에 활용할 수 있는 자료들을 적극적으로 공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대재해 사고백서는 고용노동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전자책 플랫폼(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에서도 무료로 볼 수 있다. 또 이달 중 일반서점을 통해 언제든지 책자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자료=고용노동부] 2023.11.07 jsh@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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