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민간 표준 연구개발 로드맵 마련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인공지능(AI)·양자통신 등 12대 핵심기술 기반의 표준화 전략이 마련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표준을 중심으로 정부 정책, 연구·개발(R&D), 산업·서비스를 연계해 미래 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한 종합 추진 방향을 담은 '디지털 기술 표준화 전략'을 수립했다고 7일 밝혔다.
최근 국가 간 기술 패권 경쟁의 주요 승부처로 표준 선점이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국은 국가 표준 정책을 수립하고 표준화 지원을 강화하는 등 표준을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 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 표준화 추진 전략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3.11.07 biggerthanseoul@newspim.com |
올해 표준화 전략은 우리나라가 국제표준화 협력의 중심축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핵심 기술 분야에 대한 표준 연구개발과 확보된 기술의 국제표준화 추진 전략으로 구성됐다.
핵심 기술 분야는 경제·안보적 측면에서 표준 선점이 중요할 뿐 아니라 우리나라가 선도할 수 있는 기술로 국가 기술 육성 정책과 연계, 표준 활성도, 전문가 평가 등 국내외 ICT 표준 현황 분석을 토대로 선정된 인공지능, 데이터, 이동통신, 차세대보안, 디지털 콘텐츠, 양자정보통신, 지능형 네트워크, 전파자원·환경,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컴퓨팅, 블록체인, 방송·미디어 등이다.
각 핵심 기술 분야는 추진 목적과 우리나라의 표준화 수준에 따라 디지털 혁신 기술과 디지털 기반 기술로 유형화됐을 뿐더러 맞춤형 전략도 수립됐다.
과기부는 디지털 혁신 기술의 표준화 추진을 위해 표준구조모델을 도입해 선제 대응이 필요한 75개의 표준화 대상 기술을 선정했다. 기술 성숙도에 따라 ▲R&D 추진 ▲R&D-표준R&D 동시 추진 ▲표준 R&D 추진 기술로 분류해 정부·민간의 표준 연구개발 방향을 제시하는 로드맵을 수립했다.
디지털 기반 기술에서는 시장·기술·표준의 스왓(SWOT) 분석을 통해 R&D로 확보한 기술의 국제표준 선점을 위한 81개 중점 표준화 항목을 선정했다.
국제표준화 진행 단계에 따라 ▲차세대 공략 ▲선도경쟁 공략 ▲추격·협력 공략 ▲지속·확산 공략 ▲전략적 수용으로 분류해 국제표준화 전략을 제시하는 전략맵을 마련했다.
12대 핵심 기술을 활용하는 국내·국제 서비스 표준을 분석해 12대 디지털 융합 서비스 분야를 도출했고 디지털 융합 서비스 표준 활용 방안을 제시하는 활용맵을 추가로 개발했다.
과기부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는 지난 3월부터 12개 핵심 기술 분야별 산·학·연 표준화 및 기술개발 전문가 189명이 참여하는 기술표준 분과위원회를 구성하고 총 92회에 걸친 회의를 통해 표준화 전략도 마련했다.
표준화 전략은 차년도 ICT 표준개발 및 연구개발 과제 기획을 위한 기반 자료를 제공해 기술개발과 표준화 간 연계를 강화하고, '표준화 기획 – 기술개발 및 표준개발 과제 반영 – 표준 성과 검증'에 이르는 표준화 전주기 추적 관리를 통한 선순환 체계 구축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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