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연합정단 추진 12월 안에 결과 만들 것"
"제3정치세력 폭넓게 만날 것"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정의당 이정미 지도부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선거연합정당 신당 추진을 위해 공식 사퇴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상무집행위원회에서 "저를 비롯한 정의당 7기 대표단은 물러난다"며 "어제 전국위원회에서 결정한 '신당추진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가 더 과감히 전국위원회 결의를 수행하도록 길을 트는 당의 체제 전환과 개편"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59차 상무집행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6.08 leehs@newspim.com |
이 대표는 "신당추진 비대위는 어제 정의당이 결정한 생태, 평등, 돌봄의 사회국가 비전을 국민들과 소통하고, 총선승리를 위한 선거연합정당 추진을 빠르게 진행하여 12월 안에 그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이제는 단결하고 실천할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의당은 내년 총선에서 기후위기와 불평등 해소, 양당정치 극복을 위해 정의당을 플랫폼으로 하는 선거연합정당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며 "녹색당을 비롯한 진보정당과 노동세력, 지역정당 추진세력을 포함한 제3정치세력을 폭넓게 만나고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 수십년 양당체제의 적대적 대결구도는 전부 아니면 전무가 되어버린다. 넘어서야 한다"며 "진보정치 안에서 누려왔던 정의당의 기득권은 과감히 내려놓고, 이 모든 역할의 밀알이 되겠다"고 했다.
정의당은 전날 내년 총선에서 녹색당, 진보당, 민주노총 중심의 노동계와 선거연합정당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정의당은 이날 지도부 총사퇴로 당분간 원내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원내대표가 당내 의견을 수렴해 비대위 구성안을 만들면 오는 19일 전국위에서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 구성안을 추인한다. 내달 3일에는 재창당대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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