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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Q 반도체 적자폭 줄였다..."HBM 등 기술리더십 집중"

기사입력 : 2023년10월31일 10:15

최종수정 : 2023년10월31일 10:15

3Q 영업익 2조4336억원...전년比 78% 줄었지만 2Q보단 12%↑
늦어지는 ICT 수요회복에 DX부진...스마트폰은 성장정체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올해들어 반도체 사업부에 적자 규모를 키워왔던 삼성전자가 3분기 반도체 적자폭을 줄였다. 휴대폰과 가전사업은 하반기에도 글로벌 ICT 수요가 회복되지 못하며 부진을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4분기 DS부문에서 고부가 제품 판매에 집중하는 한편 가전 및 휴대폰 사업에선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3분기 매출액 67조4047억원, 영업이익 2조4336억원을 기록하며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12.21%, 영업이익은 77.57% 감소했다고 31일 밝혔다. 전년 동기에 비해 실적 규모가 줄긴 했지만 전분기 보단 매출액은 12.33% 늘었고, 영업이익은 262.04% 확대됐다.

삼성전자 서초 사옥. [사진=뉴스핌DB]

삼성전자는 상반기까지만 해도 반도체 업황 둔화로 반도체 사업부에 대규모 적자를 내며 분기 영업이익이 6000억원대로 내려앉아 간신히 적자를 면했다. 3분기 실적에서 의미있는 점은 반도체 사업에서 대규모 분기 적자를 이어가던 삼성전자 DS사업부가 3분기부터 적자 규모를 축소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3분기 DS사업부문은 매출액 16조4400억원을 기록해 전분기에 비해 12% 매출 규모가 늘었고, 영업손실은 3조7500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4조3600억원 영업손실 대비 적자 규모가 축소됐다. 삼성전자 측은 HBM(High Bandwidth Memory)·DDR5(Double Data Rate 5)·LPDDR5x등 고부가 제품 판매가 확대되고 일부 판가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메모리반도체 적자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업황 저점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며 부품 재고를 확보하기 위한 고객사의 구매 문의가 접수됐다. 반면 시스템 LSI는 주요 응용처 수요회복이 지연되며 재고 조정으로 실적 개선이 부진했던 한편 파운드리 역시 라인 가동률 저하 등으로 실적 부진이 이어졌다.

가전사업과 휴대폰 사업 등을 하고 있는 DX부문 실적은 글로벌 ICT 완제품 수요가 회복되지 않으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단, 휴대폰 사업은 신제품 출시 및 성수기 효과로 전분기보단 개선된 흐름을 나타냈다.

DX사업부문 매출액은 44조2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7% 매출 규모가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조7300억원을 기록하며 예년 수준의 이익 규모를 이어갔다. 이 중 휴대폰 사업을 하는 MX·네트워크 매출은 30조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7% 매출 규모가 감소했고, TV사업을 하는 VS 및 가전 부문은 매출액 규모가 7% 줄었다.

휴대폰에선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로 전분기에 비해 견조한 성장을 보였지만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기에 직면하며 전년에 비해선 실적 규모가 감소한 한편 생활가전과 TV는 3분기 성수기에 진입했지만 글로벌 소비가 회복되지 못하며 전년 수준의 실적 규모를 이어간 것이다.

반면 디스플레이 사업을 하고 있는 SDC 부문은 매출액 8조22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에 비해선 13% 매출 규모가 감소했지만, 전분기에 비해선 27% 매출 규모를 늘렸다. 중소형패널의 경우 주요 고객사의 플래그십 제품 출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이익 폭이 전분기에 비해 늘었다.

삼성전자 측은 "메모리 재고 건전화 및 고용량 추세 등으로 수요 회복이 전망되는 가운데 첨단공정 제품 판매를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업계 최고 수준의 생산 능력을 기반으로 HBM3, HBM3E 비중을 확대해 고성능·고대역폭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DX부문에 대해선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경험 완성도를 더욱 높여 폴더블 시장의 글로벌 리더로서 격차를 더 벌릴 계획"이라며 생활가전에 대해선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가전과 기기간 연동 경험을 고도화하고 AI(인공지능) 가전 신제품 전세계 동시 런칭을 통해 프리미엄 리더십을 강화하는 한편, 시스템에어컨 등 고수익 제품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abc1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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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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