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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평행선만 재확인…총선 앞두고 경기침체·세수펑크 '네탓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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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여당 경제 낙관론에 야당 비난
세수추계 오차 두고 남탓 공방 치열
감사원의 감사는 "표적 감사" 지적
R&D 예산 삭감 놓고 여야 '맞불'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여야가 국정감사 내내 평행선을 이어갔다. 해마다 익숙한 상황이나 경제 침체기 속 해법 마련을 촉구하기보단 지난 정권과 현 정권간 비교에만 '올인'했다는 비난을 피하진 못했다. 내년 총선을 염두에 뒀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올해 1.4% 경제성장 지표에도 정부·여당과 야당간의 해석에는 상당한 간극이 확인됐다. 세수추계 오차, 가계부채 관리 등에서 문재인 정부와 윤석열 정부의 실책만 비교 강조될 뿐이었다. 

◆ 올해 1.4% 경제성장에 '낙관론' 지적…정부·여 '상저하고' 평가

기획재정부가 전망한 올해 경제성장률은 1.4%다. 내년에는 2.4%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도 예측됐다. 그러나 글로벌 변수 등이 겹치면서 이마저도 확신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달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진행한 기재부 등 경제당국에 대한 국정감사는 경제성장에 대한 정부·여당과 야당간의 해석차를 그대로 나타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국세청, 관세청, 조달청, 통계청 종합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10.26 leehs@newspim.com

국감에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와 관련 "현재 여러 가지 경제 흐름으로 보면 정부가 1.4%를 연간 평균으로 전망을 하고 있는데 조금 보수적으로 보면 1.3%, 조금 더 낙관적으로는 1.5%로 대개 1.4%에서 약간의 진폭이 있을 수 있다"면서 "현재 정부 전망 궤도로 움직이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여당인 국힘의힘 조해진 의원은 지난 26일 "3분기 GDP 발표를 보면, 전망치 대비 높게 나왔고 기여도를 보니 각 분야가 고르게 성장에 기여를 했다"며 "그간 정부부문의 (성장) 기여가 없다는 우려가 있었는데 정부부문도 의미있는 기여 비중을 보였다"고 두둔했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DB]

야당에서는 정부와 여당의 경제 성과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지적했다. 

27일 국감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은 "미국 국채 금리가 5%대를 오가고 있을 뿐더러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한국 경제의 하방 압력이 올라가고 있다"면서 "중동 전쟁의 확전 여부에 따라 국제 유가가 배럴당 110 달러에서 최대 250 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4개월간 지속됐던 불활형 흑자도 10월에는 적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올해 연간 성장률 목표인 1.4% 달성도 어려워 보인다"고 평가했다.

정부와 여당의 경기 '상저하고(上低下高)'에 대한 전망 역시 야당과는 정반대로 나타났다.

일단 추 부총리는 경기 상저하고 전망에 대해서는 확고한 입장을 보였다. 수출이 중심이 돼 경기곡선이 우상향하고 있다는 얘기다. 

여당에서는 민주당을 겨냥해 근거없는 국가부도 위기 주장과 정부정책 실패 프레임 씌우기, 국민 불안감 조성 등을 비난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국감기간 중 지난 20일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 발표 중 '불확실성'이라는 단어가 여섯번 나올 만큼 경제가 어렵다"하반기에는 경제가 반등할 것이라고 '상저하고'를 주술처럼 되뇌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국감 현장에서도 이같은 평가를 재차 강조했다.

◆ 세수추계 오차 두고 남탓 공방 치열

경기 침체기로 접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세수 부족 상황은 한국 경제의 활력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데는 여야 모두 이견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세수추계 오차에 대해서는 상호 엇갈린 평가가 나온다.

세수 부족 사태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재부는 최근 9월 세수 재추계 결과를 내놨지만 기존 예측보다 59조1000억원이 덜 걷힐 것이라는 계산을 도출했다.

60조원에 육박한 세수추계 오차에 대해 야당의 쓴소리가 이어졌다.

지난 20일 열린 국감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주영 의원은 "역대급 세수 펑크가 결국 정부 지출 감소로 이어졌다"며 "최악의 경제 상황에 내몰리게 된 서민들의 삶은 더 힘들게 됐다"고 지적했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DB]

같은 당 서영교 의원 역시 "국세의 약 10% 정도가 지방에 내는 세금"이라며 "국세는 그만큼이 부족한데 여기에 지방세 결손까지 나오면 실제 쓸 돈이 부족하다는 소리"라고 비난했다.

민주당 양경숙 의원도 "윤석열 정권의 대규모 오차는 잘못된 경제정책과 재정정책, 세수 예측 전문성 부족이 함께 초래시킨 국가 재정 역사상 가장 참담한 결과"라고 가세했다.

이와 함께 야당은 세수 부족에 따른 자금 조달을 국채 발행이나 추가경정예산 편성없이 한다는 정책 방향은 '돌려막기'라고 압박했다.

추 부총리는 "지난해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서 세수 전망을 다시 했는데 그때는 정확히 맞았다"며 "올해는 반도체 경기와 자산 시장을 비롯해 여러 경제 상황이 달라지면서 세수 전망이 틀렸으니 1승 1패"라고 자평했다. 

여당은 세수 추계 오차의 원인으로 400조원 이상의 국가부채를 쌓아온 문재인 정권 탓으로 돌렸다. 국민의힘 김영선 의원은 "대한민국이 생긴 이후 70년 동안 국가부채가 600조였는데 5년 만에 400조가 늘어서 1000조가 됐다"며 "문재인 정권의 경제는 소득주도성장이 아니고 세금주도성장"이라고 비난했다.

◆ 문 정부 겨냥한 감사 '도마 위'…여 "국기문란 행위"

경제지표 등과 관련해 통계청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감사원은 최근 통계청에 대한 감사 중간결과를 발표하면서 2017년 7월 말 2분기 가계동향조사 공표를 준비하면서 '취업자가 있는 가구'의 소득에 가중값을 추가로 계산, 소득이 전년동기 대비 늘어난 것으로 조작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 26일 국감에서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은 "청와대의 외압에 따라 길들여진 통계가 나온 것"이라며 "통계 조작이 얼마나 큰 범죄인지 심각성을 모른다면 국정 운영을 맡을 자격이 없는 것"이라고 질책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사진=뉴스핌DB]

같은 당 송언석 의원은 "통계 조작이 국기문란 행위"라고 비난했다.

야당은 감사원이 문재인 정부에 대한 대대적인 표적 감사를 벌이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조작한 것처럼 특정 언론에 흘리는 감사원의 행태가 개탄스럽다"며 "이런 식이면 세수 모형을 지난해 변경했어도 세수 추계를 엉터리로 한 현 기재부도 감사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감사원의 홍남기 전 부총리에 대한 소환 조사에 대한 야당의 불만도 이어졌다.

같은 당 강준현 의원 역시 "기재부가 물가를 두고 안정적이라고 말하는데, 정부 발표를 믿을 수가 없고 이런 것도 통계 조작이냐"라며 "국가채무비율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는 의혹으로 홍 전 부총리가 감사를 받게 됐다면 추 부총리도 감사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 국가 R&D 예산 삭감 놓고 여야 치열한 '맞불'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을 두고도 여야는 치열하게 공방을 벌였다.

기획재정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부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내년도 국가 R&D 예산을 25조9000억원으로 편성했다. 올해 31조1000억원 대비 5조2000억원(16.6%↓) 삭감된 규모다. 기초연구 예산만 보더라도 올해 대비 1537억원(6%)이 줄었다.

27일 국감에서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은 "지난 5년간 R&D 예산의 50% 가까이 양적으로 팽창시켰다"며 "늘어나는 R&D를 제대로 소화하고 의미 있는 곳에서 국가 경쟁력을 키우는 사업으로 키웠으면 더 이상 국가 R&D 혁신방안이 필요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R&D 예산의 양적 팽창에 대한 의문을 던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조폐공사, 한국투자공사, 한국재정정보원, 한국원산지정보원 종합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10.27 leehs@newspim.com

추 부총리 역시 "그런 차원에서 이번에 R&D에 대해 제대로 예산 구조조정을 계획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야권의 생각은 달랐다.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은 "미국, 중국, 유럽, 일본 모두 R&D 투자를 늘리고 있는데, 한국은 국가 R&D를 16.6% 삭감하고, 4년간 25조원을 삭감하겠다는 것"이라며 "기술패권 경쟁 시대에 대규모 R&D 삭감이 말이 안되고, 어떤 국민이 동의하겠나"라고 반문했다.

R&D 예산 삭감에 대해서는 같은 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국감에서도 설전이 펼쳐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소관 감사대상기관 종합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10.27 leehs@newspim.com

과방위원장인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 "R&D 예산에서 방만한 운영, 특정인 밀어주기, 기업 나눠주기, 표절, 낭비 등을 삭감하는 것"이라며 "정교하게 삭감하고 또 늘려서 건강한 R&D 예산을 만들어야 한다"며 정부의 입장에 힘을 실어줬다.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은 "과기부 장관은 과학자를 카르텔 취급하며 다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냐"면서 "연구비를 부당하게 사용하고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 것을 삭감해야지 애꿎은 연구원, 대학원생까지 대상으로 하나"라고 물었다.

같은 당 정필모 의원은 과학기술 분야조차 정치적 논란의 한복판에 있다는 점에 대해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다. 정 의원은 "장관 등 고위 관료가 소신껏 'NO'(노)라고 하지 않은 결과"라고 비난했다.

다만 여야에서는 정부와 과학기술 현장과의 충분한 소통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도 함께 공감했다. 이를 토대로 연말까지 진행되는 국회의 예산심의에서 R&D 예산의 증액 등을 살펴볼 여지를 남겼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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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일 "반도체 호황에 올해 성장률 3% 중반" [방콕(태국)=뉴스핌] 오종원 기자 = 반도체 호황에 힘입은 수출·설비투자 확대가 올해 한국 경제의 성장률을 3% 중반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진단이 나왔다. 이 부총리는 설비투자 확대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면서 잠재성장률도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 반등할 시점이 가까워졌다고 봤다. 19일 재경부에 따르면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찾은 태국 방콕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 수출·설비투자 호조..."잠재성장률 반등 임박" 이 부총리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공식 통계 발표를 앞두고 수출과 설비투자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성장세가 뒷받침되면 연간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찾은 태국 방콕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재정경제부] 2026.10.19 jongwon3454@newspim.com 그는 올해 성장률이 IMF 전망치인 3.3%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면서 "남은 기간 대외적인 새로운 이벤트가 발생해 큰 영향을 주는 게 아니라면 3% 중반도 가능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3% 중반'의 구체적인 범위를 묻는 추가 질문에는 3.4~3.6%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 7월 발표한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0%에서 3.0%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잠재성장률에 대해서도 반등 가능성을 제시했다. 반도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격차를 메우기 위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 같은 설비투자 호조가 내년에도 지속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부총리는 "최근 성장세나 성장 구성을 보면 잠재성장률이 계속 하락하는 추세를 벗어나 반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시기가 다가오고 있고, 어찌 보면 임박했다고도 생각한다"고 밝혔다. 설비투자 확대가 시차를 두고 생산성을 높여 경제의 기초적인 성장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취지다. 다만 구체적인 잠재성장률 수준은 외부 기관의 추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16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가 진행되는 모습. [사진=재정경제부] 2026.10.19 jongwon3454@newspim.com ◆ 경제전망 연 3회 검토...하반기 성장전략도 변화 예고 정부의 경제전망 발표 방식도 손질할 뜻을 밝혔다. 현재 연말과 이듬해 6월 말~7월 초에 전망을 발표하는 방식을 바꿔, 내년부터 전망 횟수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부총리는 경제 여건이 빠르게 변하는 상황에서 연 2회 전망이 적절한지 고민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전망을 좀 더 자주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연말에 다음 해 경제전망을 발표한 뒤 해당 연도에 두 차례 수정·보완해 총 세 번 제시하는 방안을 거론했다. 분기별 발표를 뜻하는 것은 아니며, 추가 전망을 언제 내놓을지는 더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의 구성과 발표 방식도 달라질 수 있다. 연말에는 경제 운용 방향과 주요 정책과제를 종합적으로 제시하되, 중간 전망에서는 달라진 여건에 맞춰 보완이 필요한 분야의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부총리는 "대규모 작업을 한 번 더 하기보다는 경제전망을 좀 더 정확하게 하고, 추가적인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응방안을 내는 쪽이 바뀐 현실에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생각이 연말까지 그대로 가면 '하반기'라는 이름의 경제성장전략은 내년에는 보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jongwon3454@newspim.com 2026-10-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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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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