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K푸드 세계로]④ '글로벌 매물 눈독' 동원F&B...해외 비중 20% 목표

기사입력 : 2023년10월25일 16:20

최종수정 : 2023년11월22일 17:26

국내 참치캔·간편식으로 4조 클럽...다음은 '해외'
국제식품박람회서 김·떡볶이·식물성 캔햄 소개
해외 비중 3% 그쳐...인수합병·협업 등 확대 고민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동원F&B가 해외 사업 확대에 시동을 걸고 있다. 김, 가정간편식(HMR), 식물성 식품 등의 수출 확대를 추진하고 글로벌 식품사 대상 인수합병(M&A) 매물 검토에도 나선 것이다. 내수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모습이다.

[K푸드 세계로] 글싣는 순서

1. 초코파이·밀키스 같이 판다...롯데웰푸드·칠성, 美 동반 공략
2. '못 먹어도 go'…풀무원, 美 적자에도 확장 가속화
3. 신사업 확장 고민하는 동서식품
4. '글로벌 매물 눈독' 동원F&B...해외 비중 20% 목표
5. '국내파' 오뚜기, 美 확장 본격화...오너 3세 함연지, 미국행
6. 파리바게뜨·뚜레쥬르 바다건너 '출점 경쟁'
7. 첫 해외공장 짓는 하이트진로, 'K소주' 띄우기
8. 불닭·신라면이 효자...K라면, 몸집 키우기

25일 업계에 따르면 동원F&B는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독일 퀼른에서 열린 국제식품박람회 '아누가'에 참석했다. 아누가는 세계 최대 규모 식품박람회로 국내에서는 SPC, 롯데칠성음료, 오뚜기, 남양유업 등이 참여했으며 동원F&B는 이중 가장 큰 전시면적을 확보했다.

독일 쾰른 '아누가 2023'에 마련된 동원그룹 부스 조감도. [사진= 동원그룹]

동원F&B는 이번 아누가2023에서 김, 떡볶이, 죽 등 양반 브랜드의 가정간편식(HMR)과 식물석 참치, 만두, 캔햄 등을 주력 제품으로 내세웠다. 그 외 가공유, 치즈 등 유제품과 흑삼 등 건강기능식품을 포함해 총 90여종의 제품을 선보였다. 또한 자회사 동원홈푸드는 저칼로리·비건소스를 현지에 소개했다.

현장에서 가장 관심을 끈 제품은 수출 인기 품목인 양반김, 그리고 식물성 캔햄이다. 김은 한국산 인기 품목으로 눈길을 끌었고 동원F&B의 식물성 캔햄 '마이플랜트 오리지널'도 식물석 식품 카테고리에서 관심을 받았다.

그간 동원F&B는 그간 내수중심 사업을 펼쳐왔다. 국내 사업에서 성과를 내면서 해외사업 없이도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실제 동원F&B는 2018년 연간 매출액 2조8000억원에서 2019년 3조303억원으로 올라선 뒤 줄곧 3조원대 매출액을 기록하다 지난해 4조원대에 올라서며 '4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동원F&B의 해외사업 비중은 전체의 3% 안팎으로 유독 부진한 성과를 이어왔다. 지난해 동원F&B의 연결기준 매출액 4조236억원 가운데 수출액은 1104억원으로 전체 매출 대비 해외 비중은 2.7%로 수준이다. 해외 국가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일본에서 지난 한해 올린 매출액은 335억원, 미국은 310억원에 그친다. 2010년대 초반 중국에 참치캔을 수출하며 중국 시장 확대에 나서기도 했지만 2016년 이후 중국의 사드 보복 여파로 뚜렷한 성장을 나타내지 못했다. K푸드 열풍으로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큰 성과를 내는 국내 식품사들과 비교하면 저조한 성적이다.

올해부터는 해외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2026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20%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내세웠다. 이와 관련 동원F&B는 최근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식품사를 대상으로 한 인수합병(M&A) 매물 물색에 나서고 있다. 해외 사업 확대를 위해 현지 식품사를 인수하는 방안을 염두에 둔 것이다. 앞서 동원F&B 자회사 동원홈푸드는 지난 5월 한국맥도날드 인수를 검토했다가 결국 인수 작업을 중단한 바 있다. 한국맥도날드 인수 불발 이후 국내 외식 사업 대신 해외 식품사도 눈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동원그룹이 인수한 미국 참치업체 스타키스트와의 협업도 계획하고 있다. 기존 스타키스트의 유통망을 통해 동원F&B 제품을 현지에 납품하는 방안 등을 고안하고 있는 것이다.

동원F&B 관계자는 "수출만으로 해외사업 비중을 크게 늘리는데 한계가 있다 보니 (인수합병도) 염두에 두고 있다"며 "제안이 들어오는 해외 기업 중심으로 살펴보고 있지만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인 건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