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K푸드 세계로]① 초코파이·밀키스 같이 판다...롯데웰푸드·칠성, 美 동반 공략

기사입력 : 2023년10월20일 07:55

최종수정 : 2023년11월22일 17:27

롯데그룹 식품계열사, 연내 美 현지 합작법인 계획
롯데웰푸드가 주도...롯데칠성 '올해 해외사업 원년'
K푸드 열풍에 해외사업 박차...롯데家 연합 공세

라면, 핫도그, 두부, 김치 등 K푸드가 세계인의 식탁에 속속 오르고 있습니다. K콘텐츠를 접한 글로벌 소비자들이 우리 먹거리에 관심을 보이면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내수시장으로는 성장한계에 부딪힌 식품업체들의 주 무대도 해외시장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반도체 못지않은 효자 품목으로 부상한 K푸드 기업의 힘찬 발걸음을 따라가 봤습니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롯데그룹 식품계열사 롯데웰푸드와 롯데칠성음료가 미국 시장 공략을 놓고 손을 잡았다. 미국 현지법인을 공동 설립, 수출 확대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롯데그룹 식품군(HQ)이 연합해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K푸드 세계로] 글싣는 순서

1. 초코파이·밀키스 같이 판다...롯데웰푸드·칠성, 美 동반 공략
2. '못 먹어도 go'…풀무원, 美 적자에도 확장 가속화
3. 신사업 확장 고민하는 동서식품
4. '글로벌 매물 눈독' 동원F&B...해외 비중 20% 목표
5. '국내파' 오뚜기, 美 확장 본격화...오너 3세 함연지, 미국행
6. 파리바게뜨·뚜레쥬르 바다건너 '출점 경쟁'
7. 첫 해외공장 짓는 하이트진로, 'K소주' 띄우기
8. 불닭·신라면이 효자...K라면, 몸집 키우기

2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와 롯데칠성음료는 연내 미국 현지에 미국 현지에 조인트벤처(JV)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합작법인 설립은 롯데웰푸드가 주도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법인 지분도 롯데웰푸드 측이 절반 이상 더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롯데월드타워 전경.[사진=롯데]

양사는 지난 상반기 이사회에서 합작법인 설립 안건에 대한 의결을 마무리하고 현재 합작법인 설립시기와 운영방향 등을 조율 중이다. 새롭게 세워지는 미국법인에서 롯데웰푸드의 수출 주력제품은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쉐푸드'를 비롯해 초코파이, 빼빼로, 설레임 등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처음처럼, 새로, 밀키스 등 판매 확대를 추진한다.

이번 합작법인은 롯데그룹 식품군(HQ)에서 처음 시도하는 방향으로 이영구 롯데그룹 식품군(HQ) 총괄 대표와 해외사업에 일가견이 있는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가 전면에 선다. 그간 해외사업에서 각개전투하던 롯데웰푸드와 롯데칠성음료가 이번 합병법인을 통해 미국시장에서 협력하게 된 것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상반기 이사회를 통해 합작법인 설립이 결정됐고 현재 세부 일정 등을 조율하고 있다"며 "핫도그 같은 한국형 먹거리 중심의 가정간편식과 빼빼로, 설레임 등을 수출 주력 제품으로 내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제과와 롯데푸드 합병으로 지난해 출범한 롯데웰푸드는 새 출범과 함께 2027년까지 해외사업 비중을 최대 5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히는 등 해외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관련해 지난해 기준 롯데웰푸드의 해외사업 비중은 23% 수준이다. 인도, CIS 지역 등 기존 진출한 해외법인의 성장을 이어가는 한편 미국, 유럽 등 선진국 대상인수합병도 고려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달부터는 인도 남부 첸나이주에 증설한 세 번째 초코파이 생산 라인을 본격 가동했다. 인도 현지의 초코파이 수요가 급증하자 300억원을 투입해 기존 공장을 증설한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롯데웰푸드는 올해 인도 현지에서 초코파이 매출이 전년보다 약 20% 이상 증가한 8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사업 비중이 비교적 낮은 편이었던 롯데칠성음료도 올해를 '해외사업 확장 원년'으로 삼고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연매출 1조 규모의 '필리핀펩시(PCPPI)'의 경영권을 독자적으로 확보했다. 필리핀펩시를 동남아 진출 교두보로 삼는 한편 자체 음료인 처음처럼, 새로, 밀키스 등을 현지 생산해 판매하겠다는 구상이다.

필리핀펩시의 지난해 매출액은 9087억원으로 올해는 약 1조원 가량의 매출이 예상된다. 필리핀펩시 인수에 따라 내년부터 롯데칠성음료의 해외 사업 비중은 수출 실적을 포함해 30%을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 12%에 그치던 롯데칠성음료의 해외사업 비중이 두 배 이상 뛰게 되는 셈이다.

또한 올해는 국제 식품 박람회에도 처음으로 참가하며 유럽 등 신규 시장 개척도 눈을 돌리고 있다.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독일에서 열린 식품박람회 아누가(Anuga)에서 롯데칠성음료는 밀키스, 순하리, 처음처럼, 레쓰비, 새로 등을 선보였다. 유럽, 미국 등 신규 유통채널 입점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기존에는 한인타운 위주로 수출했다면 현재 이름있는 현지 유통채널 입점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아누가에서도 부스 반응이 예상보다 좋아 영업 쪽으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