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이태원 참사 1년' 경찰 "인파 관리 매뉴얼 제정 노력"

기사입력 : 2023년10월25일 16:00

최종수정 : 2023년10월25일 16:00

인파 안전관리 방안 시행 상황 및 추진계획 설명
핼러윈 데이, 1개 차로 긴급차량 통행로 확보
중형승합차 26대·방송조명차 6대 구매 진행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이 이태원 참사 이후 대규모 인파가 밀집한 지역에서 안전관리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으며 향후 매뉴얼 제정 작업에 나서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지난해 이태원 참사 이후 마련한 '인파 안전관리 방안'들의 시행 상황과 향후 추진 계획등을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해 이태원 참사 이후 '경찰 대혁신TF'를 출범시켜 국민안전을 목표로 일선 현장에 적용 가능한 인파 안전관리 방안을 도출하고 추진해왔다.

방안은 크게 ▲신속한 상황관리 시스템 구축 ▲현장 대응역량 고도화 ▲법·제도 개선 등 3가지 방향을 중심으로 추진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 등이 16일 오후 서울광장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앞에서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 집중추모주간 선포 및 시민추모대회 참여 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10.16 yooksa@newspim.com

경찰은 인파 안전관리 매뉴얼을 만드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뉴얼을 만드려면 주최자 없는 행사에 대해서도 지자체장이 책임을 지고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는 내용이 포함된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개정안이 통과돼야 하는만큼 매뉴얼 제정은 법 개정 이후에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인파 안전관리 매뉴얼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데 최대한 행안부와 협조하고 있고 행안부도 빨리 하려고 하지만 법 통과가 지연되고 있다"면서 "재난 관련 지원기관으로서 신속하게 대응하는 쪽으로 노력하고 매뉴얼 만드는게 앞으로 경찰의 과제"라고 말했다.

경찰은 인파 운집 상황에 맞춰 축차적 교통관리 계획을 수립해 왔으며 이번 핼러윈데이 행사가 진행되는 지역 인근에 하위 1개 차로를 긴급차량 전용 통행로로 확보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7일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 '서울세계불꽃축제 2023' 행사에서 마포대교 남단에서 63빌딩 구간 전차로를 통제했으며 해산 시 인근 일부 차로를 추가 통제해 보행자 이동로를 확보하기도 했다.

주요행사나 지역축제 등에서 인파관리를 위한 현장대응 장비 도입을 늘린다. 일체형 경광등이 장착된 중형승합차는 지난해 시제품으로 3대를 제작한데 이어 올해 3대를 추가 도입한다.

경찰은 올해 중형승합차 26대와 방송조명차 6대 구매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상승과 하강이 가능한 리프트식 타워에 방송, 조명, 카메라 장비 등을 설치한 미국 스카이워치를 벤치마킹한 '고공관측 인파관리 장비' 도입도 추진된다. 실제 도입은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되면 내년에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신속한 상황관리와 선제적인 대비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반복신고 감지 시스템을 도입하고 분석대응기능을 강화했다. 반경 50m, 1시간 이내 3회 이상 신고가 접수될 경우 이를 반복신고로 감지해 접수 단계부터 신속하게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도록 조치했다.

시도청 상황팀(분석대응반)은 관내 주요 상황을 매시간 모니터링하면서 반복신고나 112신고 등 위험징후를 인지하면 즉시 상황팀장에게 보고하고 관할관서와 상황기능까지 공유하도록 했다.

올해부터 전국 시도경찰청에 다목적 당직기동대를 신설해 중요상황 발생시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도록 했다. 유사시에는 상황팀장이 지휘하도록 했다. 상황팀장이 상황을 총괄, 지휘해야하는 만큼 올해 상반기 인사에서 시도경찰청 상황팀장의 직급을 경정에서 지휘관 급인 총경으로 올렸다.

112사건전파앱을 도입해 중요상황 발생시 지휘관의 휴대전화에 112신고 자동알림, 접수현황, 신고내용 실시간 확인, 길안내 등 관련 정보가 자동전파되도록 했다.

재해·재난 발생시 유관기관의 공동대응 요청시 현장 출동이 의무화된다.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112치안종합상황실 운영 및 신고처리 규칙'이 지난 16일 국가경찰위원회를 통과했다. 

krawjp@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