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서울시국악관현악단, 환상적인 기교의 피아니스트 임현정과 협연

기사입력 : 2023년10월20일 09:04

최종수정 : 2023년10월20일 09:04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환상적인 기교를 바탕으로 광기 어린 자유를 표현하는 피아니스트 임현정과 국악앙상블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은 오는 27일 서울시국악관현악단(단장 김성국)의 2023 실내악 시리즈 Ⅱ 'SMTO 앙상블 with 임현정'을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선보인다.

[사진=세종문화회관]

피아니스트 임현정은 뉴욕 타임즈로부터 '환상적인 기교, 숨길 수 없는 격렬한 본능, 광기 어린 자유'라 평가받은 피아니스트다. 2012년 EMI 클래식을 통해 데뷔한 앨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녹음'이 빌보드 클래식 종합차트 1위, 아이튠즈 차트 1위를 기록한바 있다.

'SMTO 앙상블'은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수차석 단원들을 중심으로 올해 결성된 실내악 앙상블 팀으로, 지난 5월 '눈부신 파편'이라는 제목으로 열린 '실내악 시리즈 Ⅰ' 공연에서 전통음악을 재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이며 성공적인 첫 무대를 가진 바 있다. 이번 공연은 SMTO 앙상블의 두 번째 무대이자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2023년도 두 번째 실내악 시리즈로, 실내악 시리즈 Ⅰ에서 선보인 '전통'과 대비되는 '현대'적인 연주곡들이 세 개의 챕터로 구성된다.

피아니스트 임현정 [사진=세종문화회관]

첫 번째 챕터는 SMTO 앙상블의 단독 무대로 어린 시절, 미지의 숲과 맞닿은 들판의 끝자락에서 발견한 작은 언덕의 기억을 떠올리는 '가야금 3중주 - 비밀의 언덕'(황호준 작곡), 거문고의 타악적 표현을 상상하여 작곡한 '거문고 2중주 - 다드래기'(김성국 작곡), 김유리(서도민요 이수자, 전주대사습놀이 명인부 장원)가 협연으로 참여하는 '룡강기나리'(이태원 작곡)까지 세 곡으로 꾸며진다. 이어지는 두 번째 챕터는 임현정의 강렬하고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을 만나는 무대로 임현정이 직접 작․편곡한 '자진모리'(임현정 편곡), '새야새야'(정현우 작곡), '아리랑 판타지'(임현정 작곡) 까지 임현정의 솔로 연주로 세 곡이 연주된다.

특히 밀양 아리랑을 테마로 한 '아리랑 판타지'(임현정 작곡)는 어린 시절부터 유럽에서 수학하며 한국의 음악과 문화에 대한 그리움을 지녔던 임현정이 2012년도 영국 로얄알버트홀 데뷔무대에서 6,000명의 청중에게 한국을 널리 알리고 한국인이라는 것을 각인시키고자 앵콜곡으로 선택해서 유럽 청중의 심금을 울린 곡이기도 하다. '자진모리'도 같은 맥락에서 편곡된 곡이다. '새야새야'는 임현정과 다수의 음악 작업을 이어온 신예 작곡가 정현우(서울대학교 재학중)가 민요 '새야새야' 선율을 다양한 음악 양식에 투영해보는 데에 주안점을 두고 작곡한 곡이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사진=세종문화회관]

마지막 챕터는 SMTO 앙상블과 임현정이 함께하는 무대로 황해도지역의 대표적인 민요인 몽금포타령의 선율을 기반으로 만든 '몽금포타령'(故백대웅 작곡, 송예은 아쟁 편곡), 차를 마시면서 마음을 정화하는 과정을 다심(茶心) ․ 다악(茶樂) ․ 다선삼매(茶禪三昧)의 총 3악장으로 그려낸 '합주곡 8번'(故김희조 작곡)으로 구성된다. 실내악 곡으로 만들어진 이 두 곡은 이번 공연에서 특별히 피아니스트 임현정의 피아노 연주가 더해져 새로운 음악으로 재탄생 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국악평론가이자 방송진행자, 연출가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윤중강이 사회를 맡아 더욱 흥미롭게 공연을 이끈다.

김성국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단장은 "빼어난 연주 기량과 낭만주의 감성으로 관객을 매료시키는 임현정 피아니스트와 국악 앙상블의 조화가 무척 기대된다. 국악과 서양 음악의 경계를 허무는 이러한 무대가 클래식과 국악 애호가뿐 아니라 더 많은 관객에게 우리음악을 소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