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삼성바이오 송도 '5공장' 가보니…글로벌 빅파마 눈길 끌겠네

기사입력 : 2023년10월18일 12:00

최종수정 : 2023년10월18일 12:00

삼성바이오 5공장, 30%가량 건설 진행
'쿠키컷'으로 초격차 속도 보인다
5~8공장 유사해 밸리데이션, 순환배치 용이할 듯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오는 2025년 목표로 건설 중인 인천 송도 5공장을 순조롭게 준공하고 있다. 5공장부터 8공장까지의 디자인이 동일한 '쿠키컷' 방식을 건설에 적용하는 만큼 효율성과 기술 초격차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8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지어진 5공장은 30% 가량 건설이 진행됐다. DS동과 MS동은 골조 공사를 진행 중이다. 내년 4월에는 배양기 설치를 완료하고, 2025년 4월에는 배양공정에서 최초 생산에 돌입할 수 있도록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당초 완공 목표 시점은 2025년 9월이었지만 공급능력을 빠르게 확보해야 한다는 판단 하에 기간을 5개월 단축한 셈이다. 

제2바이오캠퍼스 준공에도 삼성바이오의 강점인 '초격차 속도'를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5공장의 예상 공사기간은 총 24개월이다. 동일 규모의 3공장 공사기간보다 1년 단축된 신기록이다. 삼성바이오는 2027년까지 6공장을 추가로 확보하고, 2032년까지는 7, 8공장을 완공하기로 계획하고 있다. 

노균 삼성바이오로직스 EPCV센터장(부사장)이 5공장 및 제2바이오캠퍼스 건설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는 기간 단축이 가능한 이유로 '쿠키컷(Cookie-Cut)' 방식을 내세우고 있다. 쿠키컷이란 특정 디자인을 반복해서 사용해 건축물을 건설하는 것을 의미한다. 쿠키컷 방식으로 건물을 지을 경우 동일한 디자인, 구조 및 기능을 갖는 여러 건물을 효율적으로 건설할 수 있으며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1~4공장의 경우 각각 3만 리터, 15.4만 리터, 18만 리터, 24만 리터로 생산 규모가 제각각이었다. 사업에 뛰어든 초기부터 필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공장 디자인을 최적화시켜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삼성바이오가 글로벌 CDMO사로 자리매김하며 사업이 안정화된 만큼 5~8공장은 비슷한 골자로 건설을 진행하고 있다.  

쿠키컷 건설방식은 각 공장에 시스템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운영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다른 공장에서 일하던 인력들을 생산에 투입할 때마다 교육시킬 필요가 없어 순환 배치에 용이하다. 또한 밸리데이션을 받을 시 관련 절차에 필요한 문서를 단순화할 수 있으며, 공장 간 호환성이 높아 유지보수도 빠르게 진행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동선 효율화도 눈에 띈다. 제2바이오캠퍼스에서는 원부자재 및 제품을 저장하는 창고인 '생산지원동'이 중앙에 배치되고, 이를 중심으로 향후 건설된 4개 공장이 연결될 예정이다. 특히 동선을 효율화하고자 2층에는 다리(main spine bridge)를 설치해 기계와 사람이 다닐 수 있는 공간을 나눴다. 제1바이오캠퍼스에서 부자재, 원료, 제품 샘플을 분석실로 이송하는 과정이 번거로웠던 만큼 제2바이오캠퍼스가 완공될 경우 선진화 효과가 기대된다.

삼성바이오 관계자는 "제2바이오캠퍼스에 적용된 건설방식은 코로나 이후 보편화되고 있다"며  "제1바이오캠퍼스 곳곳에도 최신 기술이 적용돼 있는 등 글로벌 트렌드를 발빠르게 쫓아가는 만큼 빅파마들도 호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천 송도에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 5공장 건설 현장의 모습. 2025년 4월 완공을 목표로 건설이 진행 중이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들의 신뢰를 받으며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 전체 가동을 시작한 4공장은 생산능력이 24만 리터에 달하는 글로벌 최대 규모의 시설로 빅파마 중심의 대규모 수주가 증가하며 높은 수준의 가동률을 기록 중이다. 예상보다 빠른 4공장 가동률 상승세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기존 15~20%에서 20% 이상으로 상향했다고 지난 4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삼성바이오는 총 사업비 7조 5000억원을 투자해 제2바이오캠퍼스를 완성할 계획이다. 제2바이오캠퍼스에 들어설 4개 공장의 총 생산능력은 72만 리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제1바이오캠퍼스의 60만4000리터와 더해지면 총 생산능력은 132만4000리터에 달한다.

hello@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